신선한 커피우유(지난 포스팅: GS25 스누피 우유 후기)에 낚인 후 급 흥미를 잃었던 GS25의 고카페인 커피우유. 전에는 찾아보기 힘들더니 이제 마실 사람은 다 마셔보았는지 매대에 넉넉하게 있길래 하나 집어왔다.
듣던 대로 효과가 있을지 궁금해서 나눠 마시지 않고 500ml를 한 번에 마셔 보았다. 참고로 설명하자면 나는 하루에 커피를 1~2잔 마신다. (믹스커피No! 보통 아메리카노) 기본적으로 커피 한 잔을 마시지 않으면 머리가 멍한 느낌이라 꼭 마시는 편이다. 잠은 충분히 잤기 때문에 이걸 마시고 잠이 깬다는 느낌은 없었다. 보통 정도의 각성 효과인 듯하다. 그냥 멍함이 사라지고 약간의 집중력이 생기는 정도. 나의 경우 심장이 두근거린다거나 하는 부작용은 없었다. 과연 오늘 밤에 잠들 수 있을까 걱정도 했는데 마신 지 6시간 정도 지나니 졸리기 시작하네^^* 고카페인이라고는 하지만 237mg이면 내가 평소 섭취하는 카페인양과 큰 차이가 없어 카페인에 어느 정도 내성이 있는 나에게는 효과가 없는 듯하다. 다만 더 진한 커피 우유의 장점을 꼽자면 가격 대비 성능을 들 수 있겠다. 정가 1,500원짜리 커피 우유에 5,000원짜리 커피 1.5~2잔 만큼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니 말이다. (그치만 캔커피 2잔 마셔도 비슷하다)
맛은 신선한 커피우유 보다는 맛있었다. 단맛이 강하긴 하지만 밍밍하진 않았다. 살짝 연유맛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 달아서 1/3 정도 마시니 질리는 느낌이었다. 느끼하고 물리는 맛이다. 정말 엄청 달다. 이거 마시면 다른 달달한 간식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당분 섭취도 걱정되지만 일단 다 마시면 무지 배부르다. 결론적으로 그다지 맛있진 않으니 만약 카페인이 필요한 게 아니라 커피우유가 마시고 싶은 거라면 다른 우유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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