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3.

4박5일 간사이 여행 둘째날 1 (기타하마 강변카페, 교토 니시키시장)



여행 둘째날.
교토로 이동하는 날이라
서두르고 싶었는데
체크아웃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야 나왔다.






퍼스트캐빈 우메다점 바로 건너편에 있는
푸드스케이프 (food scape!)
베이커리 카페인데 꼭 가고싶었던 곳은 아니었으나
지나는 길에 있길래 한번 들러보았다.

오전이라 대부분 갓구운 빵들이었고
빵냄새가 너무 좋았다~~







핵존맛!!!!!!!!
빵 두개는 포장하고 저 소세지빵만 먹고갔는데
너무 맛있어서 아주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었다.

소세지의 톡 터지는 식감과
육즙과 기름기..
담백하고 쫄깃한 빵....

정말정말 강추하는 곳이다!
가격도 별로 안비쌈.
나중에 오사카에 또 온다면
꼭 다시 먹을 빵.

(퍼스트캐빈 우메다점에 묵는다면 무조건 드세요!!)







다음 일정은 기타하마의 강변 카페.
날씨가 너무 좋아 산책겸 걸어갔다.
깔끔하게 정돈된 길,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해주는 강가,
출근 시간도 지나 한적하니
정신없는 도톤보리보다 이쪽이 훨씬 내 취향에 맞았다.







기타하마 강변에는 인기있는 카페들이 꽤 많아서
어디를 갈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커피에 특화된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로 오게 되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노스쇼어에서 브런치를 먹고싶다.







꼭 야외 테라스로 나와서 마셔야한다.
이 풍경을 보려고 온거니까.







하늘은 맑고 바람은 선선하고
커피는 맛있고
기분 최고~~







그리고 교토로 가기 위해 다시 지하철역으로.
오늘 여행일정에 쓸 게이한패스를 사러갔다.
요도야바시역 구매처.
보통 패스를 구입할 때는 여권을 확인하니
잘 챙겨야한다.







게이한패스 1일권 700엔.
이걸로 게이한선을 이용해 교토까지 갈 수도 있고
교토의 후시미이나리 신사, 우지, 기온역까지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오사카성도 게이한선을 이용해 갈 수 있다는데
나는 오사카성은 관심이 없어서...ㅎㅎㅎ

교토까지 가는데 지하철로
대략 500엔 정도의 요금이 나오니
오사카에서 잠깐 교토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선택권이 될 것 같다.
(물론 이동반경에 게이한선이 있을 경우에만,
일정에 따라 JR이나 한큐를 이용하는게 편할 수도?)







오늘도 어떤 열차를 타야할지 몰라서
어리버리하고 있었는데
친절한 역무원 할아버지가 열차도 직접 태워주시고(ㅋㅋㅋ)
팜플렛도 주셨다.







하지만 너무 들떠있던 탓인가
 또 다시 바보짓!!
할아버지께서 단바바시역에서 내리라고 했는데
덴마바시에서 잘못 내리고 말았다ㅜㅜ
(솔직히 그게 그거로 들림)

원래는 알려주신대로 단바바시역까지 특급(급행)을 타고 가다가
일반열차로 갈아타고 가면 1시간이면 도착인데,
나는 일반열차를 타고 다시 특급을 타기 위해 히타카타시역을 가려다
히타카타코엔역에서 또다시 잘못 내리는 바람에
시간을 아주 많이 지체하고 말았다ㅜㅜㅜㅜㅜㅜ
바보짓을 연속으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결국 일반열차를 타고 느리게 느리게 교토까지
서서 가게 되었다.
처음에 잘 타고 갔으면
좋은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갈 수 있었는데
역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

우여곡절 끝에 교토에 도착하니 날이 무지 더웠다.
기요미즈고조역에서 숙소까지는 도보 20분 정도.
힘들었음.



(참고)







Sagan
숙소에 짐을 맡기고
골목를 걷다 들어간 식당

밖에 오늘의 메뉴 모형을 보고 들어갔다.
계란이 올라간 토스트랑 함박스테이크
다 맛있어 보였지만
나는 연어구이정식을 먹으러.
왠지 일본이니 이런 가정식을 먹고싶었다.







정겨운 밥집 느낌
이지만 커피도 팔고 빵도 파는 곳이다.







테라스에 앉은 외국인들에게
껄렁하게 인사하는 교토의 남학생들.
외국인들이 되게 어이없어 했다ㅋㅋㅋ







점심시간이 다 지나서
오늘의메뉴는 다 팔렸다는 듯.
그래서 된장국, 오반자이, 밥 구성의 와쇼쿠식 550엔에
연어구이 400엔을 추가해 먹었다.

반찬이 조금 줄어들었을 뿐
연어구이는 눈물이 날 정도로 아주 맛있었다.
많이 배고팠었나ㅎㅎㅎ







다 먹었다~~~~
저 주인장 할아버지가 직접 요리를 하신다.
키도 크고 분위기 있으심.

편하게 쉬기 좋은 분위기
골목뷰가 정겨웠던 곳.








그리고 교토를 걸었다.
교토여행은 많이 걸을 수 밖에 없다.
지하철보다는 버스가 유용한 편인데
도로가 좁아 길이 자주 막힌다고. (가와라마치 부근만 그런듯?)
버스에 사람도 많고
 나는 교토거리를 걷기만 해도 좋아서
20-30분 거리는 그냥 걸어다녔다.








이렇게 길이 예쁜데 어떻게 안 걸을 수 있나!







그 유명한 교토의 카모가와강








강변을 따라 가와라마치역으로 이동하는 길







너무 예뻐







교토 감성 뿜뿜!!






교토에 오자마자 교토에 반했다.
벌써 떠나기 싫어 ㅜㅜ







강변에 앉아 쉬는 사람들도 많았다.







가와라마치 도착!
백화점과 상점가로 가득하지만
좀 더 가면 바로 교토의 주방이라고 불리는 
니시키 시장(nishiki market)이 나온다.







교토 특산물인 것 같은 절임반찬들과







길거리 음식과







여러 기념품들
구경할게 참 많은 곳이었다.







교토 골목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너구리상
(교토뿐만 아니라 일본 관광지에 가면 꼭 있음)







이렇게 해산물을 조금씩 파는 곳도 있었다.







바로 서서 먹을 수도 있지만
포장도 가능~







나는 포장해서 숙소로 들어왔다.
아이스팩까지 꼼꼼하다.
정말 일본인들은 포장에 진심이다.







진심 너무너무 맛있었던 성게알과
간장연어꼬치







참치회는 그냥 그랬음









호우즈이, 한천으로 만든 일본풍 마시멜로.
이것도 비닐 포장에, 마스킹 테이프에, 또 다시 종이봉투까지
얼마 안하는 것들도 포장을 꼼꼼히 해주셨다.
시장이라 그런지 어디서 왔냐고 물어봐주시고 
정겨웠던 니시키시장.







그리고 푸드스케이프에서 사온 빵을 냠냠






다시 가고싶은 맛



이렇게 숙소에서 좀 쉬다가
다음 일정을 위해 다시 나왔다.






<이동경로>


(교토 이동경로는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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