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시간
11:30~22:00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페이스북 운영하고 있으니 변동사항 확인해보고 방문할 것
샤로수길에서 수제버거로 가장 유명한 나인온스 버거. 작은 가게인데 인기가 많아 식사 시간대에는 꼭 웨이팅이 있는 곳이다. 웨이팅을 위한 자리는 마련되어 있지 않고 연락 시스템도 없어서 가게 밖에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줄이 엄청 긴 건 아니고 수제버거 특성상 음식 나오는 데 시간이 걸려 회전율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 같다.
가게 이름과 같이 9oz(240g) 패티가 들어간 나인온스버거가 유명한 듯했지만, 나는 인스타에서 본 비주얼이 예쁜 캘리포니아버거와 포시즌버거를 주문했다. 남자친구는 나인온스버거를 원했지만 내 맘대로 두 개를 골라버렸다.-_-;
아보카도가 들어간 캘리포니아 버거와, 네 가지 치즈가 들어간 포 시즌 버거. 사진에 보이는 웨지 감자는 기본으로 조금 곁들여 나오는 거고 스틱 감자튀김은 세트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일단 두 버거를 비교해보면 캘리포니아 버거가 좀 더 맛있었다. 포시즌 버거는 네 가지 치즈가 들어가 느끼할 것 같지만 그다지 치즈치즈한 맛은 없고 오히려 프레시한 느낌이었다. 모짜렐라 치즈는 생치즈라 맛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다른 치즈들도 루꼴라와 토마토 맛에 가려진 것 같다. 남자친구는 수제버거 먹을 때 패티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불맛을 좋아하는데 너무 신선해서 버거 먹는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여자들은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전체적으로 속 재료들이 맛의 시너지 효과를 주기보다는 버거의 특징이 사라지고 밋밋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패티맛이 다른 재료들에 묻힌다. 아무래도 나인온스버거 외에는 패티가 140g 정도라서 그런 것 같다. 추가금을 내고 패티를 두껍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남친이 먹고 싶어 하던 나인온스 버거를 시킬 것을 그랬나!! 하고 후회했다. ㅠ ㅠ 이번 계기로 역시 채소는 거들뿐 버거는 패티와 치즈만 있으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래도 대부분 메뉴가 1만 원이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대에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 같아 그 점은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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