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3.

면접정장 무료 대여 열린옷장




<열린옷장>은 입지 않고 옷장에 묵혀있는 정장을 기부받아 정장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여해주는 곳이다. 주로 갑자기 면접이 잡혔는데 당장 몸에 맞는 정장을 구입하기 힘든 취준생들이 많이 이용한다. 건대입구역 근처에 있고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대여 기간은 3박 4일. 가격은 자켓 · 스커트 · 팬츠 1만원, 블라우스 · 셔츠 · 구두 5천원, 넥타이 · 벨트 2천원. (http://www.theopencloset.net, 운영시간: 월~토 10:00~18:00/ 점심시간 13:00~14:00)


  • 무료 대여 방법

현재 서울시에서 청년 구직자들을 위해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취업날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열린옷장 사이트가 아닌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해야 한다.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를 가입해야 하고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주소지가 서울인 청년이라면 올해 12월 30일까지 1인 2회에 한해서 이용 가능하다. 참고로 이 서비스는 KEB하나은행 기부금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나는 작년에 두 번 정장을 빌려봤고 올해 취업날개 서비스로 구두만 대여해봤다. 첫 방문 시 사이즈를 측정하고 그 뒤에 몸의 변화가 없었으면 저장된 정보대로 옷을 준비해주신다. 내가 직접 옷을 고를 수 있는 게 아니라 사이즈에 맞는 옷을 탈의실에 준비해주신다. 입어보고 '카라 없는 블라우스로 주세요.', '흰색 자켓 입어보고 싶어요.'하고 요청할 수 있다. 

그리고 계산할 때 위에 사진에 나온 미니 향수를 함께 주신다. 자체 제작한 향이라고 하는데 산뜻한 감귤 향이다. 사실 작년에 빌렸을 때는 못 받았는데 어쩐지 이번에는 구두만 빌렸는데도 챙겨주셨다. 아마 내가 작년에 후기를 쓸 때 '향수는 안 주시나요...?' 쓴 게 기록에 남았나 보다. 

반납할 때 후기와 기증자에게 감사 편지를 작성해 내는데, 기증된 정장이 아니라 열린 옷장에서 구입한 정장일 경우에는 이용 후기만 쓰면 된다. 나는 사이즈가 평균보다 작은 편이라 기증된 옷이 없었는지 모두 열린옷장에서 구매한 옷들이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안 입는 정장을 기부해서 필요한 사람들이 옷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

혹시 열린옷장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http://volunteer.theopencloset.net 이곳을 참고하길.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