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
막걸리 - 8천원 이상
(무한리필 1인당 1만원 / 생막걸리와 약주2종 한정)
안주 - 메뉴당 1.5~2만원대
예약 전화
02-579-7710
막걸리를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막걸리가 땡기던 어느 날 방문했던 느린마을 양조장 양재점!! 느린마을 양조장은 1인당 1만원에 막걸리를 무한리필로 마실 수 있는, 술꾼들이 좋아할 메뉴가 있는 곳이다. 다만 이날은 동행인이 술을 못 하기도 하고 나도 술을 줄이고 있어 일단 간단하게 생막걸리 1병과 녹두전을 주문했다.
기본 느린마을 막걸리는 숙성도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 4종이 있다. 숙성될수록 시큼한 맛이 강해진다고 한다. 참고로 마트에서 살 수 있는 느린마을 페트병도 마찬가지. 패키지에 제조일로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달라진다고 설명되어 있다. (1-3일차: 봄/ 4-6일차:여름/ 7-9일차:가을 / 10일차: 겨울) 아무래도 유통구조 상 시중에서 봄막걸리 상태를 구하기는 힘들 것 같아, 매장에서만 마실 수 있는 신선한 봄 막걸리로 골랐다.
그런데 요거요거~~~ 완전 맛있잖아?!!! 내가 막걸리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막걸리 특유의 시큼한 맛과 강한 탄산 때문인데, 이건 산뜻하면서도 과하게 달지도 않고, 아주 내 입맛에 딱 맞았다. 여름, 가을, 겨울은 마셔볼 필요도 없이 앞으로도 쭉 봄막걸리로만 마시고 싶은 정도!! (실제로 봄, 여름, 가을, 겨울 막걸리 맛의 차이가 큰지는 모르겠지만) 기본 막대과자도 고소하고 바삭해서 좋았다.
녹두전은 평범했는데 찍어 먹는 간장이 맛있었다. 다만, 불금이라 웨이팅을 한시간 정도 하고 들어갔는데 녹두전이 나오는데도 한 30분 이상 걸려 기다리는 게 좀 짜증 났다.
추가로 주문한 치킨 그릴 스테이크. 날치알과 단무지, 그리고 싸 먹으라고 깻잎도 좀 나왔다. 날치알 때문인지 닭고기의 문제인지 비린 맛이 좀 느껴져서 나는 별로였다. 남자친구는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으로 시키고 싶은 안주들이 별로 없어 아쉬웠지만, 애초에 막걸리를 마시려고 간 거라 막걸리 부분에서는 아주아주 대만족!! 앞으로도 신선한 봄 막걸리를 마시기 위해서 방문할 것 같다.
< 요약 >
1. <봄> 막걸리가 맛있다.
2. 무한 막걸리 주당들에게 좋을듯!
3. 안주는 평범 (두개밖에 안먹어봤지만)
4. 친절하진 않다.
5. 웨이팅 있고 음식 늦게나오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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