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2.

4박5일 간사이 여행 첫째날 (오사카 신사이바시, 도톤보리)



나홀로 오사카/교토 여행


퇴사 후 갑자기 떠나게 된
나홀로 일본 여행~
뒤늦게 이것저것 알아보니
이미 벚꽃피는 때는 예약이 거의 마감되어
아쉽게도 벚꽃이 다 진 4월말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인천공항까지는 리무진버스를 타고 이동.
공항에서 와이파이 도시락과
온라인으로 미리 구입한 하루카패스를 수령하고
체크인 후 자유출입국 심사로
여권 찍고- 지문 찍고-
면제품 수령까지 빠르게 끝났다.
(와이파이 도시락 무거움ㅜㅜ 유심쓰세요
하루카패스는 한국에서 미리 사는게 저렴)


간사이 공항에는 10시30분쯤 도착했으나
스이카 교통카드 충전하느라 좀 헤매고
내가 타야하는 열차를 못알아봐서 헤맸더니
11시30분에야 시내로 들어가는 열차를 탈 수 있었다.
(이번 여행 바보짓의 시작^^)







창밖으로 보이는 주택가
일본에 왔구나 실감이 난다.







후쿠시마역에 내려 숙소에 짐을 맡기고
우메다로 가는길.
깔끔한 오피스거리의 풍경을 보니 가슴이 두근두근~
(한가로운 시간의 빌딩숲 좋아함)


(참고)







우왕 도시다~~~~~
건물들이 다 멋져!!
우메다역은 근처에 오사카역도 있고
백화점과 쇼핑몰, 지하상가까지
아주 규모가 큰 번화가였다.







하지만 헤메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점심 먹으러 난바로 가기 전에
간식으로 우메다역 하나타코에서 타코야키를 먹으려고 했으나
우메다 지하상가에서 한시간이 넘게 헤매고 말았다.
우메다 지하가 그렇게 복잡해 헤매다역으로 불린다더니.....

결국 너무 배고픈 나머지
그냥 지하상가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서
나폴리탄 파스타를 먹었다.
귀여운 잔에 나오는 삿포로 생맥주가 좋았던 기억.
(ROMAKEN이라는 곳인데 파스타는 짜고 시고 맛없었음)







그리고 신사이바시역에서 또 다시 헤맴ㅜㅜ
GPS의 오류로 반대방향으로 한참을 돌고돌아
도착한 릴로 커피 로스터스 (Lilo Coffee Roasters)

원래 여행은 걷는거니까.







예쁜 일러스트 그림카드로
원두를 고라고함.
엄청 친절하시다~~~~







내 인생라떼!!!!!!!!!!!!
살면서 먹은 커피 중 제일 맛있었다.
프룻티한 원두의 카페라떼였는데
풍미가 예술 ㅜㅜㅜㅜㅜ
입안에 도는 향이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두번째 커피는 150엔 할인해주는데
(첫째잔 라떼가 550엔이면 두번째 잔은 400엔)
밤에 잠을 못잘까봐
한잔만 마신게 후회ㅜㅜ

이걸 다시 마시기 위해서라도
오사카 여행을 또 가야할 것 같다.

분위기도 정겹고 친절해서 좋았다.
가게 내부는 좁아서 사람들이 밖에 있는 벤치에서 마시고간다.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어서
오랫동안 쉬고 가기에 좋은 카페는 아님)







신사이바시에서 난바, 도톤보리로 가는 길은
완전 쇼핑 천국!!
명동과 비슷했다.







일본에서 꼭 들러야 하는
디즈니숍.







귀여운거 진짜 많음!!!!!
게다가 세일중이었다~~~







사람 진짜 많다.
근데 볼 것도 많다.
여기서 살까말까 고민했던 가방이
아직도 아른거린다....







도톤보리의 상징!
글리코상!!
다들 여기서 저 포즈취하고 사진 찍음.
나는 안찍음.







도톤보리강을 지나는 크루즈도 있었다.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손을 흔들흔들 하는데
보고있으면 기분 좋아짐.







오늘 점심을 실패했기 때문에
저녁은 무난한 스시잔마이로.
체인점은 믿을 수 있으니까.
한국어 메뉴판도 있어서 주문하기도 편하고
24시간 운영한다고함.







기린 생맥주 550엔
일본은 어딜가나 생맥주가 맛있는 편인 듯.
(사이즈가 작아서 그런가 ㅎㅎㅎ)
감자샐러드는 오토시(기본 안주)로
나중에 보니 200엔이 청구되어 있었다.
오토시 필요없는데....
초밥집에도 오토시가 있구낭;_;

초밥은 5pcs 세트를 2개 주문.
얼마전 와사비테러 사건 때문인지
와사비 다이죠브냐고 물어보았다ㅋㅋㅋ
(알아서 평소 넣듯이 적당히 넣음 될텐데
왠지 한국인을 예민한 사람들로 취급하는 것 같아)







북해도 5pcs
1480엔
(연어알, 성게, 카니미소, 보탄에비, 문어 구성)

카니미소는 짰고
문어가 맛있었다~~








모둠초밥 5pcs
980엔
(참치, 도미, 연어알을 올린 오징어, 단새우, 전갱이 구성)

내가 좋아하는 단새우가 있어서 시켰다.
10pcs 다 먹으니 넘 배불렀음







도톤보리의 밤







그냥 걷기만 해도 좋았다.
낮에 그렇게 많이 걸었는데도.







그래서 계속 샤핑~~~
원래는 우메다에서 야경을 볼 예정이었지만
넘 피곤해서 도톤보리에 조금만 더 있다
바로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다.







김윤아가 먹은 홉슈크림도 사먹었다.
커스터드맛으로!
커스터드 크림은 맛있었는데
빵 부분이 딱딱하고 탄맛이 느껴져서 별로였다. 
160엔.







숙소로 들어가기 위해
난바역에서 다시 우메다역으로 이동.
늦은 시간에 낯선 거리를 걸으려니 좀 무서웠다.







그래도 힐튼호텔쪽 거리는 좋았음.







리츠칼튼 호텔앞
예쁘다~~~~







숙소에 들어와서는
짐 정리하고 씻고
라운지에서 푸딩을 먹었다.

우메다에서 헤매다가 충동적으로 두 개나 사버렸던
Pastel의 푸딩.
390엔과 310엔







아까 커스터드슈를 먹었더니
커스터드맛 좀 지겨워~~ ㅋㅋㅋ
그래도 쪼금 더 비싼 유리병 푸딩은
바닥에 있는 카라멜시럽이 쌉싸름한게 좋았다.









오늘 디즈니샵에서 산 인형.
ufufy시리즈라는데 진짜 너무 귀엽다ㅜㅜㅜㅜㅜㅜㅜ
하트모양 종이 포푸리는 사은품으로 받았다.
 안에 향기나는 구슬이 조그맣게 들어있는데
직접 고를 수 있었다.
가방에 넣어다니면 된다고 함.







릴로커피 옆에 있는 빌리지 뱅가드라는
편집 잡화점에서 구매한 만화책.
트위터에서 봤던 만화인데 출판이 됐나보다.
일본어는 모르지만
정발이 될 지도 알 수 없고 귀여워서 그냥 샀다.
봉투도 맞춰 담아주는 센스~~!





이렇게 여행 첫날은 길을 헤매느라 아쉽게 끝났다.
내일부터는 부디 헤매지 않기를 바라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지? ㅋㅋㅋㅋㅋㅋ




<이동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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