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1.

도쿄여행기 Tokyo | Asakusa, Odaiba, Ooedo Onsen Monogatari



 역시 조나상에서 먹은 와쇼쿠 스타일 아침식사. 밥, 된장국, 김, 생선구이, 계란후라이가 있다. 그리고 마요네즈 뿌린 브로콜리가 있었는데 은근 먹을만했다.; 하지만 젓가락으로만 밥을 먹는 것은 너무 불편하고 답답했다. 음료바 포함시켜 852엔.





2월 24일 05 아사쿠사

 아사쿠사는 내가 도쿄 여행을 하면서 거의 유일하게 일본스러움을 느끼고 온 곳이다. 위 사진은 아사쿠사의 카미나리몬으로 아사쿠사에 간 관광객이라면 모두 여기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한마디로 아사쿠사의 상징.





 - 나카미세도리. 일본 전통 군것질거리와 여러가지 소품, 기념품을 팔고 있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 일본 떡꼬치, 당고 110엔.







 - 입과 손을 씻는곳.


 - 사람들이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빌길래 눈치껏 나도 따라했다.




 - 아사쿠사의 140년 전통의 기무라야닝교야키(본점)의 닝교야키 500엔(8개). 호두과자 맛이랑 비슷했다.


 - 모스버거. 야채가 굉장히 아삭아삭 프레시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엄청 맛있지는 않았다. (모스버거에서 재미있던 건 내가 아사쿠사에서 사진찍는걸 부탁했던 한국 관광객을 또 마주쳤다는 것이다. 나보다 한살 아래의 여자아이 였는데 나처럼 혼자 여행을 왔다고 한다. 너무 신기해서 옆자리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아사히 슈퍼 드라이홀을 함께 보고는 전철에서 헤어졌다.)


 - 아사히 슈퍼 드라이 홀. 신의 물방울에 나와 유명해졌다고 한다. 멀리서 사진만 찍고 가는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아사쿠사역에서 오다이바로 가기 위해 일단 신바시역으로 갔다. 신바시역에서 One Day Common Ticket(900엔)을 구입하면 수상버스,유리카모메,린카이선을 자유롭게 탈 수 있어 오다이바에서 이동할 때 편리하고, 또한 수상버스를 타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표를 끊으려고 했는데 내가 끊으려는 One Day Common Ticket이 없어 당황했다. 나중에 보니 왼쪽에 있는 기계에서만 뽑을 수 있었고, 오른쪽은 유리카모메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판매하는 기계였다. 유리카모메는 정말 편리했다.


 이렇게 생긴 표를 뽑으면 된다.





 수상버스의 모습. 밖의 의자에 앉고 싶었지만 금방 자리가 차버려서 안쪽의 좀 더 한가한 자리에 앉아갔다.




 창밖풍경. 이때 비록 혼자여서 맘껏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나의 마음은 한껏 들떠올랐었다.





2월 24일 06 오다이바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오다이바. 하지만 내가 가장 늦은 시간까지 여행을 했던 곳으로 떠나기가 아쉬울 정도였다. 날씨가 좋아 바다를 감상하는 것도 즐거웠고 5개의 쇼핑몰이 있어 구경할 상점들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또한 밤의 야경 또한 너무 멋졌다

- 수상버스를 타고 선착장에서 내리면 오다이바 해변공원이다. 오다이바 해변 공원, 데이트코스로 인기가 많다고 하지만 그 때 난 혼자...





- 레인보우 브릿지. 총길이 800m, 주탑 높이 120m의 순백의 현수교로 초속 67m의 강풍과 진도8의 강진에도 끄떡없을 정도의 견고함으로 유명하다.

- 날씨가 정말 따뜻했는데 그래서인지 오다이바에는 2월이었는데도막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했다.



- 아마도 덱스 도쿄 비치에 있던 곰모형. 눈물방울에 파란불이 들어온다. 덱스 도쿄 비치는 Sea Side Mall과 Island Mall 두 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대형 쇼핑몰로 패션, 코스메틱, 극장 등이 있어 이것저것 볼게 참 많았다.

-Kapio with Stone Market. 가이드북에 나와있던 가게로 꼭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다. 탄생석으로 만든 악세사리를 팔고 있는데 뭔가를 사고 싶긴 했지만 딱 꽂이는게 없어 구경만 했다.

-다이바잇초메 상점가. 1950~60년대의 일본의 분위기가 재현되어 있는 상점가로 빈티지 소품, 불량식품, 저렴하고 재밌는 기념품 사기에 좋은 곳이다.

- 다이바잇초메 상점가에 있던 유령의집. 일본 방송에도 나온 곳이라고 한다. 체험해보고 싶었지만 겁이 많은 나에게 혼자서 이 곳을 다녀오기란 무리였다. 그래도 가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덱스 도쿄비치와 아쿠아시티 오다이바(덱스에서 걸어서 3분거리) 두 쇼핑몰을 왔다갔다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머리도 어질어질 거의 탈진할 지경이었다. 그래서 초코칩과 휘핑크림을 얹은 화이트 초코 모카랑 아사쿠사에서 사온 센베를 같이 먹었다. 센배는 내 입맛에 별로 안맞았다.


휴식을 취한 후 유리카모메를 타고 아오미역에 나와 비너스 포트를 구경했다. 비너스포트는 유럽풍으로 꾸며진 쇼핑몰로 낮과 밤의 하늘도 달라지고, 거리에 분수와 조각상이 있어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그냥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다.













- 비너스 포트 식당가에서 먹은 텐동과 국수. 국수(아래의 사진)가 밋밋하면서도 입에 착 달라붙는 것이 메인인 텐동보다도 맛있었다. 무슨 국수였을까... 면을 보니 우동 같기도






- 아오미역 근처의 도쿄 레저 랜드. 도보로 5분거리라고 하는데 나는 한참이나 헤맸다. 다행히 친절한 경비원 아저씨께서 내가 방황하는 것처럼 보였는지 먼저 나에게 다가와 어느 나라에서 왔냐, 어디 가려고 하느냐 하며 나에게 길을 안내해주었다. 도쿄 레저 랜드는 오락실, 볼링장 등이 있는 곳으로 아이손을 붙잡고 온 가족 몇 외에는 사람이 없어 굉장히 한산해 보였다. 대관람차는 주로 커플들이 많이 탄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때엔 아무도 없었다. 나는 타지 않았다.

- 다시 유리카모메를 타고 텔레콤 센터에서 내려 오에도 온센 모노가타리에 갔다. 시간대에 따라요금이 다른데 내가 간 기간에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 나는 1150엔으로 온천을 이용할 수 있었다. 들어가면 신발을 사물함에 넣고 요금을 결제한 후 옷과 가방을 넣을 수 있는 사물함열쇠를 또 받는다. 그리고 유카타를 받아 입장하는데 유카타와 띠의 색상은 직접 고를 수 있다. 나는 노란색 유카타의 파란색 띠를 맸다. 나중에 빨간색 띠로 할걸 후회했음T_T



- 사물함열쇠. 이것으로 온천 내의 식당과 기념품 가게에서 결제를 할 수 있다. 계산은 온천을 나갈때 열쇠를 반납하며 한다. 내가 온천에서 한 바보짓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유카타를 못입어서 한참 쩔쩔매다 결국 옆에서 옷을 갈아입고 계시던 한국분께서 직접 입혀주신 것과 하나는 이 열쇠에 관한 것이었다. 어떤 바보짓이었냐면 사물함 열쇠를 받아 옷을 갈아입으려고 한참이나 사물함을 찾아헤맸는데 내 번호의 사물함이 없는 것이었다. 15분쯤 방황하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나는 신발장 열쇠번호로 사물함을 찾고 있었다. -_-;

- 온천 내부. 맥주와 오코노미야키 등의 음식도 팔고 있었다.


- 족용탕. 남녀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날씨가 춥기 때문에 족용탕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외투를 걸치고 들어가는데 바보같이 발을 넣을때 밑에를 겉지 않고 들어가 유카타와 외투가 다 젖어버렸다.


- 하루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온천에서도 뽕을 뽑으려는 생각에 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11시가 다 되어갔다. 전철이 끊길 수도 있고 내일의 여행을 위해 얼른 숙소로 돌아가려다 다이바역에서 야경을 찍었다. 한참 야경을 찍다 기념사진을 찍기위해 지나가는 한국분에게 사진을 부탁했는데 그만 나의 카메라 배터리가 다 닳아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친절하게도 그분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메일로 보내주셨다.







셋째날은 9시에 나와 12시30분에야 숙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무지무지 피곤했지만 온천 덕분인지 나의 피부는 완전 촉촉촉촉촉촉촉촉했다!ㅋㅋ 다음날 10시차 지브리 스튜디오 티켓을 구입해서 일찍 일어나려면 얼른 자야했지만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고파 편의점에서 치킨튀김을 사먹고 잤다.

일본 편의점에 전자렌지에 돌려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다양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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