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둘째날. 몸이 피곤해서 힘들진 않을까 걱정하며 잤는데 다행히 가뿐하게 일어났고, 전날 휴족시간을 붙이고 잔 덕분인지 발도 아프지 않았다. 이것저것 나갈 채비를 마친 뒤, 나는 호텔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침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내가 묵은 호텔 근처에 조나상이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나는 곧장 조나상으로 갔다. 24시간 운영되는 곳으로 아침식사 메뉴가 두 세가지 정도 있는데, 이 날은 스크램블 에그와 베이컨, 소세지, 샐러드와 빵이 함께 나오는 아메리칸 스타일로 먹었다. 음료바도 있어 여러가지 음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아메리칸 스타일 조식 음료바 포함 598엔)
지유가오카에 가는 도중 시부야역에서 하치코 동상을 잠시 보고 갔다.
2월 24일 03 지유가오카
지유가오카에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이 많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하늘도 맑고 날씨가 좋아서 돌아다니기도 편했다. 위의 사진은 라비타.
- 라케루에서 먹은 오믈렛과 파르페. 각각 714엔과 399엔. 내 앞 테이블에는 남중생인지 남고생인지 보이는 두 학생이 차를 마시고 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남학생 둘이 차를 마시는 일은 없는 것 같아 생소해보였다.
- 그린 스트리트. 가로수길을 따라 벤치들이 놓여져 있어 적당히 산책하다 쉬기 좋다. 여기저기에 엄마들이 유모차를 끌고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나 역시 벤치에 앉아 광합성을 하며 쉬었다.
2월 23일 04 시모키타자와
- 아마도 도요 백화점?일까...; 허름한 건물에 여러샾들이 모여 있다. 한 악세사리 가게를 구경하는 중 한국 노래가 흘러나와 반가웠다. 안에 사진 찍고 싶은 매우 예쁜 가게가 많이 있었는데 친절하게도 한국말로 사진촬영금지라고 써있어 포기했다; 그리고 목걸이를 구매했다. 1100엔.
시모키타자와에서 마지막에 옷 한벌을 더 살까말까 고민하느라 이리저리 왔다갔다 옷가게들을 둘러보는 바람에 숙소에 돌아갈 때에 나는 완전 파김치가 되어 있었다. 시모키타자와의 북쪽과 남족을 모두 세바퀴씩이나 돌았으니!
안젤리카의 카레빵. 사실 시모키타자와에 간 주된 목적은 이 카레빵이었다. 두개가 약간 다른건에 지금은 기억이 안나고 두개의 420엔이었다. 길거리에서 먹을 수 없어 숙소에 들어와 먹었는데 몹시 지쳐있었던 터라 뭔맛인지 모르고 와구와구 먹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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