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16의 게시물 표시

충무로 | 사랑방 칼국수

이미지
사랑방 칼국수는 충무로의 오래된 유명 맛집이다 . 1968 년에 개업해 아직까지 운영하고 있고 TV 에도 여러 번 소개된 곳 . 가게 이름은 사랑방 칼국수이지만 칼국수 뿐 아니라 닭백숙도 유명하다 . 근처에 황평집이라고 비슷한 닭백숙 파는 가게도 있는데 사랑방 칼국수만큼 오래된 곳이다 . 두 가게 중 어딜 갈까 하다 칼국수도 먹고 싶어서 사랑방 칼국수로 .   닭곰탕 국물과 닭 반 마리 , 밥이 함께 나오는 백숙백반과 계란 푼 칼국수를 시켰다 . 계란 푼 칼국수와 그냥 칼국수의 가격 차이는 200 원 . 계란 넣는 것을 추천한다 . 칼국수 스타일은 해물 들어간 시원한 칼국수가 아니라 끈적한 국물에 김가루와 깨가 들어가 꼬수운 맛 . 육수는 멸치육수를 썼으려나 ? 이런 스타일의 칼국수를 좋아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 닭수육도 푹 삶아서 질기지 않고 빨간 양념장에 파를 넣어서 찍어 먹으면 밥반찬으로 딱 좋다 .   예전에는 더 저렴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가격이 좀 올라서 백숙백반이 8 천원 칼국수가 6 천원이다 . 싸고 양 많은 게 미덕인 가게여서 유명해진 것 같은데 이 가격이라면 굳이 찾아가서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닭백숙과 칼국수 모두 맛있게 먹었지만 특별한 요리도 아니니 가까운 곳에 괜찮은 곳 있으면 몇 천원 더 내고 먹는 게 편할 것 같다 . 손님으로 근처 직장에 다니는 아저씨들이 많았는데 주변에 있으면 가기 좋은 그런 식당이다 . 알려진 식당치고 가게 주인분이 무뚝뚝하지 않고 친절한 것은 좋았다 .

대학동 | 알렉스 플레이스 Alex's Place

이미지
베이컨 잼이 들어간 버거로 유명한 알렉스 플레이스. 어느 일요일날 하루종일 뒹굴거리다가 저녁 차려먹기 귀찮아 꽤 늦은 시간에 방문했다. (운영시간: 평일 15시~01시, 주말 13시~01시) 참고로 알렉스 플레이스 고시촌점은 매장이 매우 작다. 테이블이 세 개 정도? 식사시간 때 방문하면 웨이팅이 제법 있을 듯 하다. 버거 가격은 5천원~1만원 정도. 수제버거치고 저렴한 편. 나는 알렉스 플레이스의 시그니처인 베이컨잼 버거, 친구는 베이컨 치즈버거를 주문했다. 베이컨잼의 맛은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일반 버거에 약간 짭짤한 맛을 더해주는 것 같다. 베이컨 치즈버거도 한 입 먹어봤는데 베이컨을 정말 맛있게 구워주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베이컨을 바싹하게 구운 것보다 말랑하고 촉촉하게 구운 것을 선호하는데 딱 내가 좋아하는 식으로 구워져 나왔다.  인상 깊었던 건 빵이었는데 빵 가장자리가 과자처럼 바삭했다. 보통 햄버거빵이 토스트했다고 해도 폭신한 느낌이 드는데 여기는 가볍고 바삭한 느낌. 다만 버거 크기가 작은 편이라서 다른 수제버거를 먹었을 때만큼 배부르진 않았다. 양이 많은 사람이라면 감자튀김을 더 시켜서 먹는게 좋을 듯. 굳이 멀리서 찾아갈 곳은 아니고 집 근처에 있다면 가볍게 밤에 버맥하기 좋은 곳이다. 고시촌점 말고도 보라매점과 반포점도 있으니 주위에 있다면 방문해보시길.

대학동 | 페리페리 치킨 Peri-Peri Chicken

이미지
포르투갈식 로스트 치킨을 먹을 수 있는 대학동의 페리페리. 가격대는 치킨과 꼬치요리가 15,000원 정도. 페리페리(peri peri or piri piri)는 아프리카의 매운 고추 종류인데 이 고추가 들어간 페리페리 소스를 발라 구운 닭이 페리페리 치킨이다. 난도스(Nando's)라는 프랜차이즈 식당이 이 치킨요리로 유명한데 미국,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한다. ( www.nandos.com 참고, 난도스 브랜드의 페리페리 소스도 판매하고 있음) 페리페리 소스 레시피를 찾아보니 페리페리 고추, 올리브 오일, 식초, 레몬즙, 소금, 마늘, 파프리카에 후추, 오레가노, 바질 등의 향신료를 섞어 믹서에 갈아 만든다고 나온다. 고추가 들어가는 매운(hot) 소스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는 그닥 맵지 않은 듯. 나는 난도스에서 페리페리 치킨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마침 근처에 페리페리라는 페리페리 치킨을 판매하는 식당이 있어서 연말에 방문해 먹어보았다. 위치는 대학동 웰빙마트 맞은 편 7분도초밥과 같은 건물 2층이다. 분위기는 대학가 호프집 같은 느낌이었는데 주인 아주머니분이 매우 다정하고 친절하셨다. 페리페리 치킨은 모노(반마리)와 듀오(한마리)가 있는데 두명이서 방문했으니까 듀오를 주문. 듀오는 큼직한 닭다리와 닭날개가 두 개씩 있고 투머릭 라이스(강황밥)와 감자튀김, 코울슬로가 함께 나온다. 그리고 찍어 먹는 용도로 페리페리 소스도 제공된다. 우선 닭다리와 날개부위라 그런지 살코기가 매우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페리페리 소스는 처음 먹어봤는데 매우 특이해서 뭐라고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 매운 맛보다는 새콤한 맛? 향신료 때문에 오묘했다. 살코기를 페리페리 소스에 찍어 볶음밥과 같이 먹으면 정말 이국적인 맛이 난다. 소스를 다 먹어갈 때 쯤이면 먼저 말하지 않아도 리필해주신다. 굿 서비스! 치킨이 너무 맛있어서 맥주를 두 잔이나 마셨더니 배불러서 힘들었다. 결국 소화시키려고

신림 | 1인 보쌈 전문 싸움의 고수

이미지
신림역 근처 1인 보쌈 전문 싸움의 고수에서 보쌈을 포장해 먹어보았다. 1인 보쌈 전문이라 대부분의 손님이 혼자서 먹고 있었다. 아마도 혼자 사는 직장인들이 퇴근 후, 저녁차려 먹기 귀찮을 때 이용하는 게 아닐까 한다. 나는 집에서 편하게 먹고 싶어서 포장을 했다. 메뉴는 일반보쌈, 마늘보쌈, 싸움보쌈(매운맛소스) 그리고 싸움덮밥이 있고 S, M, L 사이즈로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4천원~8천원 정도. 장국은 포장하면 100원을 받는다. 그리고 밥, 고기, 무김치 등은 일정금액을 내고 더 추가하는 게 가능하다. 기본적으로는 제공되지 않는 깻잎과 상추도 추가할 수 있는 듯. S, M 사이즈 일반보쌈을 포장했다. 밥과 돼지고기에 절임배추, 파절임, 무김치, 새우젓이 제공되는 구성이다. 보쌈용 배추김치는 나오지 않는다. 맛은 돼지고기가 적당히 야들야들하고 무김치가 많이 달달하지 않아서 좋았다. 보통 밖에서 보쌈 먹으면 김치가 너무 달달한 편이라서... 절임배추가 나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저렴한 가격에 보쌈을 먹을 수 있고 깔끔하게 포장도 가능하니 다음에도 또 이용할 듯하다. 양은 보통 성인이라면 S는 적을 것 같고 여자라도 M, 남자는 L사이즈를 먹는 게 적당할 것 같다. 적게 먹는 여성이나 배가 별로 고프지 않은 날에는 S사이즈를 주문하면 되겠다.

부라더#소다 #딸기라알딸딸 Strawberry Soda Flavored Soju

이미지
보해양조에서 나온 부라더소다 딸기맛. 계절한정으로 5월까지 판매한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출시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우리 동네는 부라더소다도 찾기도 힘들었는데 딸기맛은 어디가야 살 수 있으려나... 5월 전에는 사먹겠지... 하는 중, 집으로 가는 버스정류장 앞 편의점에서 가판대에 내놓고 부라더소다 딸기맛을 판매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닥 술이 땡기지 않아서 다음에 사마실까 했지만 그러다 품절되서 못구하면 어쩌나 싶어 한 병 사왔다. 편의점 가격으로 2천원.  도수는 부라더 소다와 같은 3%. 딸기과즙이 1.81%, 그리고 석류농축액과 블랙커런트농축액이 들어갔다고 나온다. 맛은 스크류바를 탄산주스화 시킨 맛. 딸기향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고 많이 달달한 편이다. 일반 부라더 소다와 마찬가지로 술 못마시는 사람이 술 먹는 기분내는 용도로 좋을 것 같다. 색도 예쁜 핑크색이라 샤방샤방한 느낌?! 하지만 일반 부라더소다도 처음 마셨을 땐 핵꿀맛!에서 두 번 마시니까 확 질리는 느낌이 들었으니, 한 번 마셔본 것으로 만족하고 재구매하지는 않을 것 같다. 요즘 과일맛 소주 열풍도 식어가고 있고.... 제조업체에서도 그런 이유 때문에 계절한정으로 내놓은 듯 싶다.

광화문 | 카페 마마스 cafe MAMAS

이미지
파니니와 청포도주스로 유명한 카페 마마스. 웨이팅이 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파니니 하나가 만원이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대 때문인지 인기가 많다. 맛있긴한데 나는 기다리는거 안 좋아해서 잘 안 가게 된다. 아마 세 번째 방문인 듯? 이 날은 친구가 브런치 먹고 싶다고해서 광화문점으로 다녀왔다. 다행히 웨이팅이 길지 않았다. 이 날은 자몽주스, 허니까망베르치즈 파니니, 리코타치즈 샐러드를 주문했다. 자몽주스는 신선한 맛! 여기는 생과일주스가 괜찮다. 파니니는 까망베르치즈가 들어가 있고 꿀과 아몬드가 뿌려져 나와서 고소하고 달달한데 먹다보면 좀 느끼하다. 파니니는 토마토 소스나 바질페스토 들어간 게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마마스에 가면 꼭 시키게 되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 쌉쌀한 풀떼기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건강한 느낌이 든다. 자취해서 채소 잘 안챙겨 먹게 되는데 모처럼 건강식으로 먹는 듯한 뿌듯함! 리코타 치즈도 유청을 쫙 뺐는지 크림치즈 같은 질감이다. 마마스에서 직접 굽는 쫄깃한 빵에 발라 먹으면 정말 맛있다.  아직 마마스에서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감자스프를 시킬까 하다 샐러드를 시켰는데 역시 다음 번에도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샐러드를 선택할 것 같다. 세 명이서 가면 파니니 하나, 샐러드 하나, 스프 하나로 딱 좋을텐데... 세 명이서 가게 될 날이 있을지 모르겠다. 이 날도 두 가지 메뉴만 시켰는데도 배불러서 남겼다. 밖에서 사먹으면 비빔밥도 만원정도 하는데 적당한 가격에 맛도 양도 괜찮아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냉장고를 부탁해 | 새로 깐풍치킨

이미지
냉장고를 부탁해 이연복 셰프의 새로 깐풍치킨. 깐풍소스를 더해 남은 치킨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만든 레시피다. 재료 남은 프라이드 치킨, 밀가루, 양파, 마늘, 파, 청양고추, 레몬 설탕, 간장, 식초, 굴소스, 후추 조리방법 1. 프라이드 치킨의 튀김옷 부분을 벗겨낸다. 2. 튀김옷을 벗겨낸 프라이드 치킨에 밀가루를 붇혀 다시 튀긴다. 3. 채 썬 양파와 다진 마늘에 설탕, 식초, 물, 간장, 굴소스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 (설탕, 식초, 물, 간장은 소주잔으로 1:1:1:0.5 굴소스는 한 숟가락) 4. 깐풍소스에 후추, 레몬즙을 넣는다. 5. 파와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기름을 두른 팬에 파의 풍미가 나도록 볶는다. 6. 튀긴 프라이드 치킨의 기름을 뺀다. 7. 그릇에 프라이드 치킨을 담고 볶은 파, 청양고추를 올린다. 8. 프라이드 치킨 위에 깐풍소스를 올려 완성한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요리영상을 볼 수 있음. http://tvcast.naver.com/v/538228 치킨 시킨 다음 날 없는 재료는 생략하고 집에 있는 재료로만 만들었는데, 대충 만들어서 비주얼은 구리지만 맛은 좋았다. 소스 덕분에 느끼하지 않게 남은 치킨을 처리할 수 있었다. 포인트는 설탕, 식초, 물, 간장의 비율인데 짜지 않게 소스를 만들어서 넉넉하게 적셔(?) 먹으면 된다. 레시피대로 치킨도 새로 튀기고 재료도 이것저것 다 넣으면 더 맛있었겠지만 남은 치킨에 그 정도의 노동력을 투자해서 먹긴 귀찮으므로 앞으로도 치킨이 남는 날이 있다면 설탕+식초+물+간장에 양파, 마늘 정도로 소스를 만들어 먹으면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다.

MIRACLE ARGAN 메리트 미라클 아르간 오일 오리지널

이미지
겨울이 되니까 머리카락이 너무 푸석푸석해져 뿌리는 미스트로는 부족함을 느껴 왓슨스 세일 때 헤어 오일을 구입했다. 100ml 정가 25,000원인 것 같지만 보통 세일해서 만삼천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것 같다. 향기나는 퍼퓸제품도 있는데 여러 제품 고르면서 향을 맡다보니 뭐가 무슨향인지 모르겠어서-_-; 무난하게 오리지널로 구입했다. 자외선을 차단시켜주는 갈색병에 들어있고 펌핑기가 함께 들어있다. 지금 약 한 달 정도 쓴 것 같은데 헤어에 크게 도움이 된 것 같진 않다. 안쓰는 것보다는 당연히 낫긴한데 미장센 오일이나 이거나 별 차이를 못느끼겠다. 재구매의사는 없다.

홍대 | 박용석스시 3호점

이미지
24시간 초밥집으로 유명한 박용석스시. 후기들을 찾아보니 모든 지점이 24시간 운영하는 건 아닌 듯. (홍대 주변으로 매장이 5개 정도 있다.) 원래는 이 날 주변에 다른 식당을 가려고 했었는데 웨이팅이 너무나 길어서ㅠ ㅠ 근처에 있는 박용석스시 3호점에 다녀오게 됐다. 여기는 한 10분정도 기다렸음. 1만원으로 초밥+우동+튀김이 나오는 저렴한 런치세트가 있는데 이건 평일에만 주문 가능하고, 나는 15,000원에 초밥 12pcs가 나오는 박용석 스시를 주문했다. 새우튀김과 고구마튀김. 튀김 맛있는 편이었다. 우동은 별로였음. 그리고 메인인 초밥! 광어, 연어, 계란말이, 참치, 새우, 소고기 초밥이 나온다. 초밥의 회가 엄청 두껍고 크게 나와서 초밥 하나를 입에 다 넣으면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다. 연어초밥은 부드러우니까 괜찮았는데 광어초밥은 특유의 탱탱한 식감 때문에 먹기가 좀 곤란했다. 회가 두껍고 커서 너무 꼬득꼬득한 식감이었고 씹다보면 간장이 부족해져서 싱거워진다. 좀 숙성된 회를 쓰거나 조금만 더 얇았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먹고 엄청나게 배부르긴 했다. 대부분의 손님이 두 세개 정도 남기는 것 같았다. (보통 광어와 새우를 남겼음) 내가 미식가는 아니라 나쁘지는 않았는데 또 방문할 지는 모르겠다. 우선 자리가 너무 좁고 불편했다. 손님이 별로 없는 시간대 방문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다찌에 많은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으니까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위생적으로도 조금 불만. 테이블에 종이를 깔아놓긴 하지만 행주로 한번 닦아주면 좋겠는데 그냥 휴지로 흘려놓은 음식찌꺼기만 치우는게 조금 걸렸다. 24시간 운영하는 지점은 밤늦게도 초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는 것 같지만 난 이용할 일이 없을 듯 하니 재방문은 아무래도 안할 듯.

홍대 | 아메노히 AMENOHI Coffee

이미지
동교동에 위치한 핸드드립 카페 아메노히커피점( 雨乃日珈琲店) . 우리나라 말로 비오는 날. 신촌역과 홍대역 중간에 있는데 위치가 좀 애매한데도 꽤 손님이 많은 거 같다. 예전에 자리가 없어서 돌아가야 했던 적이 있었다.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고 일본장인이 로스팅한 커피와 직접 만든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가끔 공연도 하는 것 같고 일본소품도 판매하고 있다. 마치 영화 해피해피 브레드 주인공이 운영하는 카페같다.  음료는 5천원부터, 디저트는 4천원부터  음료를 시키면 디저트를 5백원 할인해준다. 운영정보는 여기서 확인 가능.  http://amenohicoffee.com 카페오레와 블렌드 커피 그리고 계절한정 단호박 치즈케이크를 주문했다. 카페오레는 핸드드립한 커피에 우유를 섞은거라 일반 라떼보다는 연한 맛이다. 블렌드커피는 약간의 산미가 있는 정도. 좀 뜨겁게 나온다. 단호박 치즈케이크는 위에 카라멜소스가 뿌려져 나온다. 단호박의 노란색과 진한 카라멜소스 색이 잘 어울린다! 예뻐!! 카라멜소스 점도는 진한 편이고 약간 씁쓸한 맛이 있다. 단호박 맛은 은은한 편. 치즈케이크 밀도도 적당하고 부드러웠다.  그리고 추가 주문한 커피젤리.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를 젤리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위에는 휘핑크림이 올라가고 젤리 아래에 아이스크림이 있다. 커피젤리맛은 처음에는 약간 물맛(?)이 느껴지지만 음미할수록 커피맛이 진하게 느껴진다. 나는 더치커피도 물맛이 느껴져 좋아하는터라 이것도 맛있었다. 젤리의 말랑말랑한 식감으로 커피를 먹는다는 게 꽤 특이했다. 커피풍미와 달달한 크림과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나중에 가면 푸딩도 먹어보고 싶다.

대학동 | 7분도초밥

이미지
대학동(신림9동)에 있는 깔끔한 초밥집 7분도초밥. 고시촌이라고 불리는 이 동네에 사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있는 웰빙마트 맞은 편에 위치해있다. 가게 이름이 7분도초밥인 이유는 7분도로 도정한 쌀을 쓰기 때문이라고. 메뉴는 초밥세트가 대략 1만원에서 1만5천원 사이. 덮밥과 탕류는 6-7천원 정도. 타코와사비 같이 술안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고 저렴한 가격대의 사케도 있다. 나는 2인이상부터 주문 가능한 7분도세트초밥을 주문. (1인가격 12,000원) 1인당 9pcs 의 초밥이 나오고 돌솥밥과 대구탕이 나오는 메뉴다.  기본으로 나오는 죽과 장국 그리고 반찬들. 샐러드, 배추김치, 오징어젓갈, 락교와 초생강. 사진엔 없지만 도시락용 김도 나온다. 그리고 초밥! 초밥의 회가 길게 나온다. 두께는 얇은 편. 간장새우초밥이 많이 안짜고 맛있었다. 다른 초밥은 무난한 맛이었다. 대구탕과 돌솥밥은 하나로 나와서 둘이 나눠먹을 수 있게 나온다. 대구탕에 생선이 꽤 큼직하게 들어있고 국물도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었다. 돌솥밥도 물을 부어서 누룽지까지 해먹을 수 있다. 초밥도 먹고 배부르게 식사도 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메뉴다. 원래 이 동네에서 초밥으로 유명한 곳은 니와라는 회전초밥집이 있는데 지나가면서 보니까 추운 날에도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굳이 동네에서 줄을 서서 뭔가를 먹고 싶지 않으므로 니와를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7분도초밥이 자리도 매우 쾌적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괜찮은 것 같다.

서울대입구 | 더멜팅팟 The Melting Pot

이미지
서울대입구역 근처 샤로수길에 위치한 수제버거집 더멜팅팟. 버거 가격은 1만원대 안팎이고 맥앤치즈나 칠리치즈 프라이 등 맥주와 어울리는 다른 메뉴들도 많이 있다. 원래는 근처에 있는 다른 수제버거집을 가려고 했었는데 남친의 퇴근이 늦어지는 바람에ㅠ ㅠ 주문이 마감되어서 다른 음식을 먹으려고 샤로수길을 걷다 발견한 곳이다. (샤로수길ㅋ은 처음 가봤는데 먹을데가 많아 보여서 나중에 또 데이트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치즈 소스류를 좋아해서 시킨 블루 시카고 버거. 빵을 직접 구운건지 바삭했다. 윗빵에 시럽을 뿌려주는 것도 좋았다. 수제버거는(특히 이렇게 소스가 흐르는) 손으로 먹기도 힘들고 나이프로 잘라서 먹다보면 한입에 모든 내용물을 먹기가 힘들어서 윗빵을 따로 먹게되는데 시럽이 뿌려져 있으니까 윗빵만 먹어도 맛있었다. 패티도 두껍고 불맛나고 맛있었다. 남치니 여기 패티 되게 맛있다고 했다. 남자친구는 별로 안좋아했지만 나는 맛있게 먹은 쿠반포크 샌드위치. 야들야들한 고기도 좋았고 소스가 특이했다. 짠맛, 단맛이 아니라 오묘한 맛이어서 '이게 모지'하고 생각하며 먹게 된다. 취향이 갈릴 수 있는 메뉴인 것 같다. 우리는 이 날 사이다를 마셨는데 생맥주 종류도 여러개고 진저에일도 있었다. 보통 캐나다 드라이 진저에일 있는 곳은 많이 봤는데 이 곳은 BCGA CONCEPT CORP의 진저에일을 구비해두는 듯. 음료도 세심하게 신경써 준비한 것 같다.

최신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