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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 메이형 May Heong Bak Kut T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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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시간 10:30 ~ 22:30 월요일 휴무 가격대 바쿠테: S 8,000원(1인)/ M 15,000원(2-3인)/ L 22,000원(4-5인) 밥(1,000원)과 면(2,000원) 별도 주문. 연남동에 오픈한지 얼마 안 된 메이형.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먹는 보양식인 바쿠테를 파는 곳이다. 바쿠테는 주로 돼지갈비를 팔각, 계피, 마늘 등 각종 약재와 함께 끓여 만든 요리로 돼지갈비탕이라 보면 된다. 메이형에는 곱창, 오돌뼈, 등갈비, 삼겹살 등 돼지의 여러 부위를 이용한 10종의 바쿠테가 있다. 나는 삼겹살로 만든 바쿠테와 국물이 없는 드라이 바쿠테인 비네거 포크를 주문했다. 비네거 포크는 삼겹살과 족발 두 부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족발로 선택. 그리고 밥과 청상추 볶음을 추가했다. 기본으로 고수와 짜사이, 블랙빈소스가 나온다. 메이형 바쿠테는 MSG를 사용하지 않고 약간의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바쿠테의 간이 슴슴했다. 국물맛은 딱 한약맛! 보양식이라더니 정말 음식에서 한약맛이 나다니! 한약에 물을 조금 넣고 간장으로 약간의 간을 한 듯한 맛이었다. 고기에서는 한약맛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고 블랙빈 소스에 찍어 먹으면 짱짱 맛있다!! 삼겹살 부위도 야들야들하고 부드럽게 잘 삶아져 좋았다. 그리고 비네거포크는 검은식초로 만든 요리라 신맛이 많이 날 줄 알았는데, 적당히 새콤하고 달콤하면서 살짝 매콤한 양념이 잘 졸여져 입에 쫙쫙 달라붙는 맛이었다. 족발 부위로 선택해서 매운맛이 약한 불족발을 먹는 것 같았다. 한약맛이 나는 국물 있는 바쿠테는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이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족발 부위는 뼈가 있어서 아무래도 먹기가 좀 불편한 건 있었다. 그리고 야채볶음!!! 4천원으로 저렴한데 양도 많고 맛있으니 꼭 주문하길. 아직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손님이 없어 안타까웠다. 이런 이국적인 음식

노랑통닭 순살3종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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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방송 실험에서 나트륨 함량이 가장 적어 착한 치킨집에 선정되었다는 노랑통닭. 보통 치킨집에서는 염지닭을 사용해 나트륨 함량이 높고 간혹 정체불명의 염지제를 사용하는 곳도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는데, 노랑통닭은 염지제를 사용하지 않고 우유와 소금으로 숙성한 저염치킨을 사용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또 무쇠 가마솥에 튀긴다는 것도 이곳에서 내세우는 맛의 포인트인 듯. (하지만 염지 자체가 나쁜 건 아님. 염지를 해야 닭의 잡내도 잡아주고 간이 되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닭을 사다 집에서 직접 튀겨 먹었을 때 사 먹는 치킨 맛이 나지 않는 이유도 염지를 하지 않았기 때문.) 어쨌든 저염닭을 사용하든 결국 중요한 것은 바로 맛 아니겠음? 노랑통닭에서 많이 시킨다는 순살3종 세트를 먹어보았는데...ㅎㅎ 닭을 튀겼는데 맛이 없을 리가 없지!!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운 맛있는 치킨이었다. 깐풍치킨은 적당히 매콤하고 짭짜름하고 후라이드는 굉장히 담백한 맛. 저염닭이라 그런지 확실히 다른 곳보다 후라이드가 담백하고 고소하고 맛있었다. 양념치킨은 맛있긴 한데 다른 것보다는 좀 못했다. 내 기준으로 후라이드>깐풍>>>>>>양념인 듯.  양도 많아서 웬만하면 두 명이 다 못 먹을 듯 하다. 다만 매장 차이가 좀 있겠지만, 튀김옷이 좀 두껍고 닭이 너무 조각조각 자잘한 느낌이었다. 살코기를 한입 크게 베어 물고 싶다면 순살이 아닌 뼈 있는 닭으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대학동 | 수제튀김 전문점 빠사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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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시간 18:00 ~ 01:00(새벽) 월요일 휴무 튀김 낱개로 1,000~3,000원 국물떡볶이 3,500원 그 밖에 고로케, 감자튀김, 계란말이, 닭발 등의 메뉴 있음. 불금에 간단히 맥주를 마시러 방문했던 빠사삭. 튀김과 떡볶이를 팔아서 그냥 분식점 같지만 맥주와 사케도 취급하고 다른 안줏거리도 있어 술 마시기 좋은 곳이다. 국물 떡볶이와 오징어,김말이,새우튀김이 포함된 1인세트와 가지튀김을 주문했다. 국물 떡볶이에는 신기하게도 파프리카와 버섯 등의 채소 조각이 들어있어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메추리알도 있고 좋아하는 어묵도 듬뿍! 국물도 칼칼한 게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떡볶이 국물 떠먹는 거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안 남기고 다 먹었다. 튀김은 정말 일반 분식점과는 비교 불가능! 미리 튀겨 놓지 않고 주문 후에 직접 만드신다고 한다. 튀김 빛깔을 보면 기름도 깨끗한 것을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자친구는 새우튀김이 정말 통통하고 맛있었다고. 분식점 새우튀김보다 두 배는 큰 것 같았다. 나는 김말이를 먹고 깜짝! 놀랐는데 김말이에서 이렇게 김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건 처음이었다. 맛있었다는 얘기~ 아~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든 떡볶이와 튀김이라니! 그런데 가격도 착해!! 생맥주도 얼린 맥주잔에 차갑게 나와서 벌컥벌컥 마시니 모든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느낌이었다. 사장님도 인상 좋으시고 친절하시다. 튀김 잘라주시면서 어느 소스에 찍어 먹어야 하는지도 잘 설명해주신다. 맛있는 튀김과 술 한잔 하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은 곳이다.

할리스 크로크무슈 HOLLYS Croque Monsi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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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크무슈 3,900원, 아메리카노 4,100원. 함께 먹으면 500원 할인되지만 오전이라면 SKT 멤버십 할인을 적용하는게 더 싸다. 크로크무슈의 맛은 지금까지 먹어본 크로크 무슈 중 최악.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GS25 | 카페인 주의! 더 진한 커피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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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커피우유(지난 포스팅: GS25 스누피 우유 후기 )에 낚인 후 급 흥미를 잃었던 GS25의 고카페인 커피우유. 전에는 찾아보기 힘들더니 이제 마실 사람은 다 마셔보았는지 매대에 넉넉하게 있길래 하나 집어왔다. 듣던 대로 효과가 있을지 궁금해서 나눠 마시지 않고 500ml를 한 번에 마셔 보았다. 참고로 설명하자면 나는 하루에 커피를 1~2잔 마신다. (믹스커피No! 보통 아메리카노) 기본적으로 커피 한 잔을 마시지 않으면 머리가 멍한 느낌이라 꼭 마시는 편이다. 잠은 충분히 잤기 때문에 이걸 마시고 잠이 깬다는 느낌은 없었다. 보통 정도의 각성 효과인 듯하다. 그냥 멍함이 사라지고 약간의 집중력이 생기는 정도. 나의 경우 심장이 두근거린다거나 하는 부작용은 없었다. 과연 오늘 밤에 잠들 수 있을까 걱정도 했는데 마신 지 6시간 정도 지나니 졸리기 시작하네^^* 고카페인이라고는 하지만 237mg이면 내가 평소 섭취하는 카페인양과 큰 차이가 없어 카페인에 어느 정도 내성이 있는 나에게는 효과가 없는 듯하다. 다만 더 진한 커피 우유의 장점을 꼽자면 가격 대비 성능을 들 수 있겠다. 정가 1,500원짜리 커피 우유에 5,000원짜리 커피 1.5~2잔 만큼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니 말이다. (그치만 캔커피 2잔 마셔도 비슷하다) 맛은 신선한 커피우유 보다는 맛있었다. 단맛이 강하긴 하지만 밍밍하진 않았다. 살짝 연유맛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 달아서 1/3 정도 마시니 질리는 느낌이었다. 느끼하고 물리는 맛이다. 정말 엄청 달다. 이거 마시면 다른 달달한 간식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당분 섭취도 걱정되지만 일단 다 마시면 무지 배부르다. 결론적으로 그다지 맛있진 않으니 만약 카페인이 필요한 게 아니라 커피우유가 마시고 싶은 거라면 다른 우유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GS25 | 바삭 치즈불닭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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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1,200원. 스트링 치즈와 불닭소스가 들어있는 김밥이다. 아마 작년에 출시됐던 것 같다. 처음 나왔을때부터 진짜 맛있다고 생각했던 김밥. 내 기준 편의점 김밥 중 제일 맛있다. 다만 얇아서 식사 대용으로는 부족하고 딱 한입 거리 간식으로 좋다. 한입 먹으면 매콤한데 씹다보면 치즈의 담백한 맛과 잘 어울린다. 역시 불닭과 치즈의 케미란!ㅎㅎ  말랑말랑하게 녹은 치즈를 좋아한다면 전자렌지 30초 돌려 먹으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즈가 들어있으니까 렌지에 데워먹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데우지 않고 먹는 것을 추천한다. 삼각김밥도 그렇고 전자렌지에 돌리면 밥이 따뜻해져 점점 김이 눅눅해진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흐물흐물해져 깔끔하게 먹기도 힘들다. 그냥 먹어야 제품명처럼 바삭 한 치즈 불닭 김밥을 먹을 수 있다.

허브 새싹 근황 - 드디어 본잎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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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허브 씨앗으로 파종만 수차례, 새싹만 보고 모두 저 세상으로 떠나보냈는데 드디어 허브 새싹들의 본잎을 보게 되었다. 레몬밤과 딜은 모든 씨앗을 탈탈 털어 파종했는데 살아남지 못했고 바질 새싹 두 개와 페퍼민트만 살아남았다. 바질의 조그만 본잎이 떡잎만큼 커졌다. 그래도 저렇게 작은 것도 바질잎이라고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려 흔들면 바질향이 난다. 신기해~ 그래도 잡아먹을 만큼 다 크려면 멀었다. 8월이 되면 수확할 수 있을까?  페퍼민트는 5차 파종 때 새싹이 딱 하나만 올라와서 한 번 더 파종했다. 그래서 새싹 하나만 이제 본잎을 보여주었고 나머지 새싹들은 아직 불안하다. 페퍼민트 새싹은 씨앗만큼 여리여리해서 쉽게 쓰러져 죽어버린다. 정말 조심조심 관리해줘야 한다. 아직까지도 어린 새싹들이지만 그래도 본잎을 보게 되니 마음이 좀 놓인다. 하지만 역시 모종을 살 것을 쬐끔 후회한다. 파종하는 게 이렇게 힘들지 몰랐다. 초반에는 촉촉하게 유지만 해주면 금방 새싹을 보게 되지만, 새싹에서 어엿한 식물로 키워내는 게 어렵다. 특히 물관리!! 과습이 걱정돼서 물을 안 주면 어느새 말라 죽어있고, 조금 방심해서 물을 많이 주면 금방 물러버린다. 적당한 간격으로 적당한 양의 물을 줘야 하는데 초보자에게는 그런 감각이 없다. 내 경험으로는 일단 싹이 난 후부터는 물을 거의 주지 않는 게 좋았던 것 같다. (참고로 나는 창가에 두고 기른다. 환경이 다르면 물 주기도 달라짐) 찾아보니 흙이 말라 있어야 뿌리가 물을 찾아 쭉쭉 뻗어 나간다고. 새싹부터 내 손으로 키워낸다는 뿌듯함, 모종보다 저렴한 비용과 같은 파종의 장점이 분명 있다. 하지만 성격이 급한 분들에게는 모종을 사서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4월에 씨앗을 사서 다 죽고 이제야 저만큼 키워냈다. 앞으로도 먹을 수 있을 만큼 크려면 한참 멀었다. 아니, 그 전에 또 모두 사망해버릴 가능성도..... 없진 않다.-_-;  

건대 | 더 부스 The Booth Bre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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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맥주는 맛없다는 칼럼을 쓴 기자가 몇몇 사람들과 함께 오픈한 맥주전문점 더 부스. 간단하게 피맥을 먹어 보았다. 직접 가서 주문하고 진동벨이 울리면 받아오는 캐주얼한 시스템. 메뉴판에 맥주 종류가 많아서 좀 혼란스러웠는데 맥주별로 바디감과 쌉쌀한 맛 정도가 표시되어 있어서 참고해 주문했다. 맥주는 마이필스와 IPA 맥주를, 피자는 페퍼로니와 치즈피자를 주문했다. (한 조각에 4,500원!!!) IPA 맥주는 엄청 쌉싸름해서 나는 마시기 힘들어서 남자친구가 마셨다. 마이필스가 내 취향에 더 맞는 듯 했다. 피자는 홍대의 몬스터피자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크기가 엄청 커서 1/2 조각만 먹어도 맥주와 먹기에는 딱 좋을 듯 했다. 짭쪼롬한 미국식 피자였다. 평범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맛있었다. 토마토소스와 치즈가 듬뿍 들어간 기본에 충실한 피자였다.  야외테이블도 있었는데 이 날은 창가 자리에 앉아 밖을 보며 마셨다. 커먼그라운드 1층에서 하는 행사를 구경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흥이 절로 났다. 맥주와, 피자, 분위기가 다 잘 어울렸다. 컨셉이 확실한 곳. 주제가 명확해서 좋았다.

신도림 | 개돼지펍 DOG & PIG CRAFT BREW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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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있는 이름의 수제맥주집 개돼지펍. 위치는 신도림역과 구로역 중간. 철판소세지(1.5), 오리엔탈 치킨 샐러드(1.2), 스테이크 피자(1.8), 쉬림프 어벤져스(1.6)를 주문했다. (마르게리따를 먹고 싶었는데 이날 안된다고...ㅜ ㅜ) 안주는 절대 가격 대비 맛있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스테이크 피자에 스테이크는 손톱만큼 올라가 있고 소세지도 저게 만오천원이라니..... 허허허..... 맛없는 건 아니었지만 하나같이 기대 이하였다. 피자가 커서 배부르긴 했다. 맥주 전문점이니까 요리 수준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메뉴를 좀 줄이고 전문성을 높이면 좋을 것 같다. 유일하게 만족스러웠던 건 치킨 샐러드. 드레싱빨로 맛있게 먹었다. 수제맥주는 2잔씩 마셨는데 나는 레드에일과 이순신 페일에일을 마셨던 것으로 기억. 친구들이 시킨 것도 조금씩 맛봤는데 우리들의 결론은 가장 저렴했던 레드에일이 무난하게 맛있다는 것. 수제맥주 가격은 대부분 4천원대로 저렴한 편이었다.  결론적으로 안주와 맥주 둘 다 애매한 느낌이다. 안주는 가격 대비 수준 이하, 맥주는 저렴한 편인데 평범. 어느 하나 크게 만족스러운 것이 없다. 위치도 역에서 좀 걸어야 해서 이 동네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찾아갈 만한 곳은 아닌 것 같다.

강남 | 하남돼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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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이 맛있다는 하남돼지집. 삼겹살, 목살, 갈빗살이 나오는 모듬한판(600g, 38,000원)을 먹어 보았다. 초벌하여 나온 고기를 줄 세워서 먹기 좋게 구워주신다. 고기 굽느라 정신없이 얘기도 못 하면서 먹는 일은 하남돼지집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김치까지도 가지런히 잘라 구워주신다. 다만 초벌 해서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어느 고깃집이나 고기 다 구워지길 기다리는 건 너무 힘들다.ㅜ ㅜ 하남돼지집의 장점은 고기랑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는 명이나물이 나온다는 점이다. 나는 명이나물을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듣던 것처럼 맛있지 않아서 실망했다. 간장에 절인 깻잎 장아찌와 차이를 못 느꼈다. 오히려 명이나물이 좀 짜서 파무침이랑 먹는 게 더 맛있었다. 명이나물은 기본으로 조금 나오고 이후에는 추가 요금을 내고 주문해야 한다. 하남돼지집의 고기는 특별히 더 맛있다거나 하는 건 없었다. 가격대가 있는 만큼 (삼겹살 1인분 180g에 13,000원) 고기 질은 괜찮은 것 같은데 그냥 삼겹살을 구운 맛, 목살 구운 맛, 갈빗살 구워 먹는 맛 그 정도였다. 보통 저렴한 고깃집에서는 질 낮은 고기의 잡내를 가리기 위해 여러 가지 향신료를 사용한 밑간, 즉 조미료를 사용하는데 여기는 밑간을 약하게 해서 그런 것 같다. 소금간이라도 좀 더 돼있으면 좋겠다. 먹기 좋게 구워주는 건 편했지만, 너무 평범해서 또 가게 될지는 모르겠다. (참고로 삼겹살 가장 맛있게 먹은 고깃집을 꼽자면 바로 떡삼시대) 마무리로 김치말이국수(5,000원)를 먹었는데 이건 정말 맛있었다! 살얼음이 올라가 엄청 시원하고 적당히 새콤해서 자꾸자꾸 땡기는 맛! 양도 엄청 많아서 둘이서 하나를 다 못 먹고 남겼다.ㅜ ㅜ 만약 나중에 하남돼지집을 또 찾게 된다면 바로 이거 김치말이국수 때문일 것이다.

대학동 | 백가집 (고시촌 3500원 백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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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의 백반집. 요즘 3500원이면 거의 김밥 한 줄 가격인데, 고시촌에서도 이정도 가격대의 밥집은 백가집이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고시식당이 아니고서야 대부분의 고시촌 식당들도 김치찌개를 7천원쯤은 받는다. 메뉴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제육볶음 등. 구성은  밥과 기본 밑반찬(김치와 김 정도) 그리고 계란후라이!!! 그런데 여기서 더 대박인건 500원만 추가하면 계란후라이를 고등어구이로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4천원에 찌개와 생선구이까지 나오다니~~ 나는 생선을 좋아해서 500원을 추가해 먹었다. 맛은 나쁘지 않고 평범했다. 김치찌개는 딱 가격만큼의 퀄리티. 확실히 7천원짜리 김치찌개랑은 다를 수밖에 없는듯ㅎㅎㅎ 그래도 이 가격에 집밥 느낌의 밥을 먹을 수 있다는건 꽤 괜찮은 것 같다. 특히 된장찌개는 약간 시골된장맛? 청국장처럼 구수하니 맛이 좋았다. 찌개가 좀 부족해도 생선까지 있으니까 포만감도 있다. 가성비는 좋다! 다만 청결도면에서는 조금..... 깔끔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추.

면접정장 무료 대여 열린옷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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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옷장>은 입지 않고 옷장에 묵혀있는 정장을 기부받아 정장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여해주는 곳이다. 주로 갑자기 면접이 잡혔는데 당장 몸에 맞는 정장을 구입하기 힘든 취준생들이 많이 이용한다. 건대입구역 근처에 있고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대여 기간은 3박 4일. 가격은 자켓 · 스커트 · 팬츠 1만원, 블라우스 · 셔츠 · 구두 5천원, 넥타이 · 벨트 2천원. ( http://www.theopencloset.net , 운영시간: 월~토 10:00~18:00/ 점심시간 13:00~14:00) 무료 대여 방법 현재 서울시에서 청년 구직자들을 위해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취업날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열린옷장 사이트가 아닌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 해야 한다.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를 가입해야 하고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주소지가 서울인 청년이라면 올해 12월 30일까지 1인 2회에 한해서 이용 가능하다. 참고로 이 서비스는 KEB하나은행 기부금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 http://job.seoul.go.kr/www/add_service/openChothesChest.do?method=selectOpenChothesChest ) 나는 작년에 두 번 정장을 빌려봤고 올해 취업날개 서비스로 구두만 대여해봤다. 첫 방문 시 사이즈를 측정하고 그 뒤에 몸의 변화가 없었으면 저장된 정보대로 옷을 준비해주신다. 내가 직접 옷을 고를 수 있는 게 아니라 사이즈에 맞는 옷을 탈의실에 준비해주신다. 입어보고 '카라 없는 블라우스로 주세요.', '흰색 자켓 입어보고 싶어요.'하고 요청할 수 있다.  그리고 계산할 때 위에 사진에 나온 미니 향수를 함께 주신다. 자체 제작한 향이라고 하는데 산뜻한 감귤 향이다. 사실 작년에 빌렸을 때는 못 받았는데 어쩐지 이번에는 구두만 빌

아라비아따 소스를 이용해 샥슈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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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인헬(Eggs in Hell)이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에 자주 올라오는 이스라엘의 가정식 샥슈카를 만들어 보았다. 붉은 토마토 소스 속 계란이 마치 지옥에 떨어진 것 같아 보이기 때문에 에그인헬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것 같다. 이스라엘 뿐 아니라 중동에서 많이 먹는 음식이라 나도 중동 음식점에서 먹은 적이 있다. 내가 처음 샥슈카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푸드잡지 올리브 매거진에서였다. 올리브 매거진 작년 6월호 <혼자 밥 먹기> 편에 싱글들이 집에 갖추고 있으면 좋은 기본 식재료 36가지와 이 재료들을 활용하여 만들 수 있는 요리 25가지를 소개하는 기사가 있었다. 지금까지 읽은 올리브 매거진 기사 중 가장 실용적이고 내 마음에 쏙 드는 기사였다.  이렇게 '냉장고에 양파+버섯+토마토홀이 있다면 샥슈카를 만들어보세요~'하면서 간단한 조리법도 설명되어 있는 기사였다. 잡지 설명 대로 양파와 버섯, 채소 등을 볶다가 토마토홀과 고춧가루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달걀을 넣고 그대로 살짝 익혀 첫 샥슈카를 만들어 먹었다. 다만 나는 집에 고춧가루가 없어서 매운맛을 내기 위해 청양 고추를 넣었다.-_-; 이국적이지도 한국적이지도 않은 맛이었다. 그 후에 중동 요리 파는 곳에서 샥슈카를 주문해 먹었는데 뭐 대충 맛은 비슷한 것 같았다. 오리지널 조리법대로 만들면 큐민이라는 향신료를 넣어야 하지만 그걸 제외하면 매콤한 토마토스튜에 계란을 넣은 요리니까. (매콤한 맛은 매운 종류의 파프리카로 내는 듯, 그리고 사먹은 건 소고기와 병아리콩이 들어있어 더 무게감 있는 맛이었다.) 아무튼 재료도 심플하고 만드는 법도 간단한 샥슈카! 올리브 매거진에서 추천해준 것처럼 정말 싱글들이 해 먹기 좋은 요리다. 그래서 또 만들어봤다.  재료 자투리 채소(양파, 애호박, 버섯, 파프리카 등), 홀토마토 통조림, 계란 그리고 시판 아라비아따 소스! 만드는 법 자투리 채소를 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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