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16의 게시물 표시

서림동 | 펠리치타 felic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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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 아메리카노 2,500원 카페라떼 3,500원 이탈리어로 행복이라는 뜻의 펠리치타. 이탈리아 이쪼 원두를 수동 레버 머신을 사용해서 커피를 내려주는 곳이다. 신성초등학교 근처에 있다. 원두는 초콜릿 풍미의 나폴리타노, 산미가 있는 비올레타 중 선택할 수 있다. 내 취향으로는 나폴리타노로 만든 카페 라떼가 가장 맛있었다. 아이스 라떼에도 밀크폼을 올려주시고 얼음은 조금 들어있다. 이 동네에서 마신 커피 중 가장 좋았다. 한 번 마셔보면 계속 생각날 만큼 맛있다. 고시촌의 보석같은 곳! 하지만 동네가 동네인지라 여기 커피만을 위해 멀리서 찾아와 마시기에는 힘들 수 있다. 인테리어가 더 좋았더라면 모를까. ㅜ ㅜ (나는 카페는 분위기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이 동네에 사는 동안 자주 방문해둬야겠다.

인절미 아몬드 INJEOLMI ALM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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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에서 1+1으로 구매한 인절미 아몬드 후기. 가격은 1,000원. 설탕으로 코팅 후 콩가루를 묻힌 것 같다. 인절미를 좋아해서 기대하고 먹었는데 고소한 인절미 맛을 생각하고 먹으면 실망할 듯. 콩가루의 고소한 맛은 약하고 달달하고 약간 짭짤한 맛의 아몬드였다. 그냥 먹는 것 보다는 맥주 안주로 괜찮을 듯. 

오뚜기 불고기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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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에서 나온 냉동 불고기피자. 마트에서 5천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듯하다. 예열된 오븐에 10분~12분, 전자렌지로는 6~7분 조리하면 된다. 도우는 너무 두껍지 않고 적당했고 오븐에 구워 그런지 크래커처럼 바삭했다. 토핑과 치즈의 양도 가격을 생각하면 준수한 편. 보통 피자에 바르는 토마토 소스 맛은 느껴지지 않았고 불고기의 짭짤한 맛이 메인이었다. 토핑으로 올라간 피망과 양파와 잘 어울렸다. 솔직히 예상외로 맛있어서 놀랐다. 야식으로 맥주와 함께 먹었는데 간편하고 맛있고 딱 좋았다. 다음 날 남은 걸 전자렌지에 데워 먹었는데 도우가 좀 부드러워졌고 맛있었다. 예전에 편의점에서 위대한 피자인가 사 먹었을 때 진짜 맛없어서 인스턴트 피자는 별로일 줄 알았는데 괜찮은 제품인 것 같다. 오뚜기라서 더 의외였음. ㅋㅋㅋㅋ

아티제 카페 라떼 arti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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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교보문고 근처에 있는 아티제 강남점에서 마신 아이스 카페라떼. 바글대지 않고 자리가 꽤 여유로워서 주말인데도 시끄럽지 않고 좋았다. 커피는 따로 샷추가를 하지 않았는데도 엄청나게 진했다. 심장이 두근두근 할 정도. 처음에 받아 샷과 우유를 제대로 섞지 않았을 때는 너무 진해 보여 핫초코인가 싶었다.ㅋㅋ 스타벅스보다 약간 비싼 만큼 쪼금 더 맛있는 느낌이었지만, 굳이 커피맛을 위해 찾아갈 정도는 아니었다.(일단 스타벅스도 커피가 점점 별로인 느낌이...) 진한 커피를 좋아하면 괜찮을지도.

스타벅스 제주 유기 녹차 Starbucks Green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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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로 마신 스타벅스 녹차. 가격은 4,900원. 티백 우려 나오는 건데 조금 비싼 느낌이지만 티백의 퀄리티가 괜찮다고 한다. 티백을 빼고 줘서 직접 보진 못했지만 다른 사진들을 보니 티백에 들어있는 찻잎이 다른 티백처럼 자잘하지 않았다. 내가 차알못이라 맛평가는 제대로 못 하겠지만 푸릇푸릇한 풀향이 났다가 구수한 맛으로 마무리. 커피가 텁텁해서 땡기지 않을 때 입가심 용으로 좋을 것 같다. 최근에 스타벅스를 잘 안 갔는데 티 종류가 많아진 것 같아서 좋은 듯.

호가든 로제 Hoegaarden Ro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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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선선하고 좋을 땐 길맥을 해줘야 한다. 공공장소에서 과도한 음주는 안 되지만 적당히 한 잔 마시면 기분이 참 좋다. 이날은 신림역 근처 식품편집샵 자도랭킹샵에서 맥주를 사서 도림천 벤치에서 짠- 했다. 센스있게 매장에서 병뚜껑도 따주었다. 호가든로제 250ml로 미니 사이즈. 오가든과는 다르게 벨기에에서 제조된 수입 맥주다. 자도랭킹샵에서 3,500원에 구매했던 것 같고 아마 마트에서는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듯하다. 호가든 로제의 메인이 되는 맛은 라즈베리. 알콜 도수도 3%로 낮은 편이고 달달하니 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주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과일 소주나 탄산주처럼 마냥 달달하기만 하지는 않았다. 단맛 뒤에 마무리로 맥주 풍미가 남아있었다. 꽤 괜찮은 느낌. 몇 번 정도 더 사 마실 것 같다.

고디바 더블초콜릿 아이스크림 GODI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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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가격의 고디바. 아이스크림 하나 가격은 5,900원! 비싼 만큼 정말 진하고 맛있는 초코 아이스크림이었다. 홍대 매장 2층에서 먹었는데 사람이 정말 하나도 없었다. 바글바글한 홍대에서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추천!

파블로 치즈 타르트 PABLO CHEESE 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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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식품 매장에서 사 온 파블로 치즈타르트. 본점은 오사카에 있다고 한다. CD보다 조금 큰 크기의 타르트가 11,000원. 레어와 미디움 굽기가 있는데 나는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해서 레어로. 생긴 것과 달리 치즈치즈한 맛은 아니고 가벼운 느낌이다.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다고 해서 전자렌지에 살짝 데워 먹었는데 갓 구운 것만큼은 아니어도 그냥 먹는 것보다 맛있었다. 그래도 누구한테 한 번 사 먹어 보라고 추천할 정도는 아니었다.

홍대 | 디저트 머라이언 dessert MER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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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시간 12:00 ~ 24:00 가격대 음료 보통 5,000~7,000원 디저트 4,000원~ 현지인이 직접 조리하는 싱가포르 디저트 카페 머라이언.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웹툰 중 하나인 <이다의 작게걷기> 홍대 편에 나온 것을 보고 바로 다녀왔다. 웹툰에 나온 것처럼 사장님이 상냥하고 친절하시다^^ 머라이언의 모든 음료와 디저트는 홈메이드. 나는 융드립으로 내린 아이스 블랙커피, 남친은 키블주스(키위+블루베리) 그리고 카야토스트를 주문했다. 홈메이드답게 모든 메뉴에서 정성이 느껴졌다. 키블주스는 걸쭉하고 진했고, 커피는 깔끔한 맛이었다. 단순한 표현밖에 못하겠는데 커피 정말 맛있었다. 제대로 된 카야토스트는 처음 먹어봤는데 완전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고소하고 바삭하고... 암튼 맛있었다. ㅜ ㅜ 방문했을 때가 날 좋은 여름이었는데 창을 활짝 열어 놓으니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 탁 트여 기분도 상쾌하고 좋았다. 디저트 종류가 많았는데 먹어보지 못해 아쉽다.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은 곳.

대학동 | 믈랑 ML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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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지나가면서 분위기 좋아 보인다고 생각하기를 일 년, 맥주가 땡기는 새벽 두 시 어느 날 방문해 보았다. 맥주 먹을 데도 많고 겉보기에는 좋아 보여도 막상 아닐지도 모른다는 망설임이 있었던 듯하다. 오리지널 청포도 맥주, 꿀맥주 그리고 간단한 안주로 치즈또르띠 4PCS를 주문했다. 청포도 맥주는 남자친구가 마셨는데 완전 달달~해서 내 맛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꿀맥주는 완전 내 맛!! 은은한 꿀맛과 시나몬 향이 맥주랑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서 한 모금, 한 모금 감탄하면서 마셨다. 치즈또르띠는 치즈가 들어 있는 또띠아에 꿀을 찍어 먹는 심플한 메뉴인데 바삭+짭짤+달달한 맛이 환상의 콜라보!! 완전 기대 이상이었다. 도대체 왜 그동안 망설이기만 하고 가지 않았는지! 나는 바보야!!!ㅜㅜㅜㅜㅜ 네 테이블 정도 있는 아늑한 분위기에, 맛있는 맥주와 안주에 완전 취향 저격당한 곳이다.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니 새벽에 믈랑믈랑한 기분이 들 때 들러보길!

대학동 | 텐진 야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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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 태양 놀이터 근처 위치한 톈진 야타이. 야타이는 일본식 포장마차를 말하는데 진짜 포장마차처럼 내부 자리도 매우 협소한 곳이다. 혼자나 둘이 간단하게 꼬치와 마시기 좋은 곳 같다. 안주로는 개당 3천 원 안팎의 꼬치구이와 타코와사비, 오뎅탕 같은 메뉴들이 있고, 주류는 맥주와 정종, 소주가 있다. 이날 먹은 건 삼겹구이, 파삼겹구이, 마늘, 관자, 닭다리살 그리고 생맥주. 도톰한 삼겹살이 뻣뻣하지 않고 부드럽게 잘 구워져 나왔다. 삼겹구이를 먹어보니 굉장히 익숙한 맛이 났는데 바로 허브 솔트의 맛이었다. 대박!! 역시 진리의 허브 솔트!!! 진짜 허브 솔트 찬양하게 된다. 허브 솔트가 다소 과하게 뿌려진 느낌이었지만 안주로는 딱이었다. 다른 꼬치들도 맛있었지만 허브 솔트 뿌려진 삼겹구이가 제일 좋았다. 재방문 의사 200%!!!

대학동 | 열정789 우동 돈까스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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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시간 11:00 ~ 21:00 가격대 대부분 6,000원 카운터에서 선불로 주문하고 모든 것은 셀프 시스템이다. 물도 셀프, 반찬도 셀프, 배식과 반납도 셀프. 셀프 시스템에 딱히 불만은 없지만 소스 정도는 소분해서 자리에 놓여있으면 좋을 것 같다. 다만 내가 방문 했을 때는 사람이 전혀 없어서 그랬는지 샤방한 직원분이 직접 가져다주고 정리해주셨다. 정말 친절하셨다. 내가 먹은 건 안심히레까스. 손바닥만한 크기로 두 덩이가 나온다. 고기가 꽤 도톰하고 부드러웠다.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추천추천^^*

성수 | 대림창고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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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시간 11:00 ~ 23:00 가격대 커피 5,000원~ 기타 음료 7,000원~ ※ 주말: 입장료 1만원에 음료 1잔 이용 가능 건대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별생각 없이 요즘 핫 하다는 성수동 카페 거리를 가보았다. 카페 거리라고 하길래 홍대나 상수처럼 카페가 쭉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 그 정도 상권은 아닌 건지, 내가 못 찾은 건지 눈에 띄는 곳이 없었다. SNS에서 보았던 대림창고 앞에 사람들이 북적이길래 들어가 봤다. 주말에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입장료 만 원에 음료 한 잔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냥 카페가 아니라 갤러리 겸, 카페 겸, 레스토랑 겸 복합 공간인 듯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정신없는 분위기였다.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시끄럽고, 앉을 자리도 마땅치 않고. 멋지게 꾸며져 있었으나 아늑한 분위기를 더 좋아하는 나한테는 별로였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감상할 분위기도 아니었다. SNS에서 엄청 핫하길래 너무 기대한 탓도 있고 날을 잘못 찾은 것 같기도 했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입장료를 받는데 왜 혼잡한 거지?-_- 하는 생각. 평일에 여유롭고 느긋한 분위기에 방문했으면 좋았을지도. 그래도 나 외에 다른 사람들은 이 공간을 즐기는 분위기였다. 예쁜 공간에서 사진 찍어 올리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한 번 가 볼 만하다.

합정 | 교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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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시간 11:00 ~ 21:00 Break Time 15:00 ~17:00 월요일 휴무 가격대 우동 단품 7,000 ~ 9,000원    우동 세트 11,000 ~ 13,000원 수요미식회 우동 맛집으로 소개된 교다이야. 면을 수타로 직접 뽑는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국물 없는 면을 좋아해서 양념과 반숙 계란을 비벼 먹는 가마 붓카케 우동을 주문했다. 튀김과 샐러드가 포함된 세트로 가격은 12,000원. 그냥 우동 단품만 시키자니 좀 밋밋한 구성인 것 같아 세트를 시켰는데 양이 정말 많았다. 잘 먹는 편인데도 우동은 양을 좀 줄여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우동은 수타면답게 면발이 아주 쫄깃쫄깃했다. 그리고 간장 소스와 반숙 계란의 익숙하면서도 계속해서 땡기는 맛! 한국에서 이만큼 괜찮은 우동 파는 곳 별로 없을 것 같다. 세트에 포함된 튀김도 퀄리티가 괜찮았다. 탱글탱글한 우동 면발을 즐기고 싶은 분에게 추천!

강남 | 아소산 우동 阿蘇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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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 냉우동 7,000원 야끼소바 7,000원 기타 약 6,000~12,000원 정도 냉우동이 맛있는 아소산. 강남역 CGV에서 1~2분 정도 거리에 있다. 가게 분위기가 꼭 김밥천국의 일본 음식점 버전 같은데 의외로 맛있는 곳이다. 냉우동이 비주얼도 좋지만 맛도 좋다. 여름이면 매일 매일 먹고 싶을 정도. 면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라 양이 많은 사람이라면 사이드 메뉴를 더 시키는 것을 추천. 야끼소바는 양이 많았다. 고기와 가쓰오부시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고 면도 많았다. 돈까스도 먹어본 적 있는데 그건 별로... 여긴 냉우동이 최고인 것 같다. 

BHC 맛초킹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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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는 브랜드 치킨 중에서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던 것 같은데 전지현이 광고한 후 왠지 급이 올라간 것 같다. 배달만 하는 매장이 아닌 먹고 갈 수 있게 해놓은 매장도 요새 많이 보이고. 위 사진은 엄청 더웠던 불금에 먹었던 치맥. BHC에서 맵스터, 커리퀸 등 여러 신메뉴를 내놓고 있지만 맛초킹이 너무 맛있어서 도전하지 않게 된다. 이날도 역시 맵스터를 먹어볼까 하다 안전하게 맛초킹을 선택. 양념은 약간 매콤한 맛이 도는 달달한 간장치킨 맛인데, 튀김옷이 일반 후라이드 치킨이 아니라 쌀가루를 묻혀 튀긴 건지 닭강정 느낌이다. 양념도 닭강정스럽고. 닭강정 느낌의 튀김옷과 양념이 아주 잘 어울린다. BHC에서 다른 치킨은 거의 먹어보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맛초킹이 최고가 아닐까 싶다. 남친의 의견으로는 굽네치킨의 허니콤보급 맛이라고. 그러니 BHC에서 괜히 뿌링클(개인적으로 핵불호!!)이나 다른 치킨 드시지 마시고 모두 맛초킹에 누우세요~

이촌 | 르번미 LEBUN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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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 약 1만원 정도 (1인 기준) 용산가족공원 소풍 간 날 이촌역 부근에 있는 르번미에서 저녁으로 쌀국수를 먹었다. 원래는 반미 샌드위치도 시키고 싶었는데 리뉴얼 중이라 주문이 안 된다고 했다. 쌀국수 보다 반미 샌드위치 때문에 방문했던 것인데.... ㅜ ㅜ 그냥 국물이 있는 퍼보와 팟타이를 주문했다. 쌀국수는 평범하게 맛있었다. 퍼보 보다는 팟타이가 조금 더 맛있었고. (내 입맛 기준 쌀국수 최고 맛집은 리틀사이공) 약간 웨이팅도 있었던 터라 기대를 해서 평범하게 느꼈는지도 모른다. 좁은 공간에 테이블을 따닥따닥 붙여놔서 조금 불편했고. 직원들은 친절한 편이긴 한데 정석대로의 깔끔한 친절이 아닌 시장의 쾌활하고 인심 좋은 상인 느낌이랄까? 인테리어는 그렇지 않았는데 동남아 야시장에서 먹는 느낌이었다.ㅋㅋㅋ 아무튼 굳이 찾아갈 맛집은 아닌 것 같고 주변에 마땅한 밥집이 별로 없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게 아닐까 추측. 근처에 있다 식사를 해야 한다면 한 번 방문해 볼 만 하다.

이마트 연어뱃살 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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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근처에 갔다가 충동적으로 사 온 연어 뱃살 초밥. 마트 즉석식품은 마감 세일이 아니면 아까운 기분이지만 정가 만 얼마에 구매. 함께 먹을 술도 사 와서 영화를 보며 냠냠했다. 회가 두꺼운 편은 아니었지만, 뱃살 부분이라 그런가 완전 입에서 살살 녹아... 초밥이 하나하나 사라지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였다. 이마트 초밥 특유의 달달한 맛이 완전 내 취향이었다! 와사비가 너무 쪼끔 들어있어서 아쉬웠지만, 가격 생각하면 무난하게 맛있는 초밥이었다. 그저 동네에 이마트가 없다는 게 아쉬울 따름.

대림 | 아경면선 阿景麵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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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 곱창국수 3,000~5,000원 버블티 2,500~3,500원 나에게는 조금 생소한 곱창국수. 대만 여행한 사람들은 종종 그리워한다는데 나는 그저 신문물(?)을 경험해보고자 먹어보았다. 위치는 대림역 12번 출구로 나와 대림중앙시장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나온다. 매장은 매우 협소한 크기. 포장도 가능하다. 소, 중, 대 사이즈가 있는데 한 끼 식사로 때우려면 중 사이즈는 먹어야 할 듯. 나는 중, 남자친구는 대 사이즈를 먹었는데 딱 배부르고 좋았다. 사진처럼 고수가 올라가는데 싫으면 빼달라고 하면 된다. 나는 최근 고수를 배워보고자 빼지 않고 먹으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입에 영 안 맞는다. 같이 먹은 남자친구는 벌써 적응해서 맛있게 먹는데... 고수를 배워 고수 부심 좀 부리려고 했는데 계획이 틀어져 버렸다. ㅜ ㅜ 아무튼 고수를 빼면 곱창국수의 맛은 좋았다. 위에 칠리소스를 얹어 먹는데 너무 많이 올리면 매울 수 있다. 남자친구는 매운 거 잘 못 먹어서 땀을 뻘뻘 흘리며 먹었다. 나는 얼큰한 게 좋았다. 그리고 국물이 전분이 들어간 것처럼 찐득찐득해서 입에 찹찹 달라붙는 느낌. 식초가 들어갔는지 끝에는 새콤한 맛도 났다. 그래서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나무젓가락이 있긴 하지만 대만에서는 면 요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수프처럼 숟가락으로 후루룩 떠먹는다고 한다. 면은 약간 퍼진 쌀국수 식감. 곱창도 적당히 들어있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꼬소했다. 입맛에 안 맞으면 어쩌지 했던 우려와는 달리 넘 맛있게 먹었다. 후식으로 버블티도 한 잔씩 마셨는데 이건 쏘쏘. 곱창국수 하나만 먹으러 굳이 대림을 방문하기엔 조금 아쉬울 수 있고 주변에 맛있는 중식점이 많으니 겸사겸사 들리면 좋을 것 같다.

삼립 로만밀 통밀식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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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밀 베이커스믹스 7.74 통밀플레이크 2.16 천연효모 1.87 통호밀후레이크1.354 과자,빵 갤러리에서 나름 입소문 탔던 빵. 마트 표 빵 치고 괜찮다며 토스트 하면 맛있기로 유명했던 듯. 그러나 리뉴얼 후 로만밀 함량이 줄어들어 망했어요. 과자,빵 갤러리에서 추천한 건 <로만밀 내몸애 식빵>인데 리뉴얼 후 로만밀이 13% -> 6.7%로 바뀌었고 내가 먹은 건 로만밀 내몸애와는 다른 <효모로 만든 로말밀 식빵>이라 리뉴얼 전후의 차이는 잘 모르겠다. GS25에서 파는 4개입 짜리인데 가격은 1,300원이고 1+1 행사로 구매했다. (2016년 9월 행사) 터프한 식감에 구수한 느낌으로 부드러운 식빵을 좋아한다면 별로일 수도. 나는 주로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었는데 일반 식빵보다 포만감이 더 느껴지는 듯했다. 그리고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로만밀 식빵도 먹어봤는데 1+1 행사가 아니더라도 10장 기준 삼립 로만밀 식빵이 더 저렴한데 삼립 로만밀 식빵이 견과류가 더 많이 들어있는 느낌적인 느낌이라 좋았다. 그래서 1+1 행사 끝날 때 까지 계속 사 먹고 냉동실에 좀 쟁여둘 예정.

신림 | 우탁규동 GYU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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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 부타동 5,500원 규동 5,500원 파규동 6,000원 계란 추가 500원 신림 순대촌 근처 골목에 위치한 우탁규동. 신림에서 고기주는 냉면집으로 유명했던 육쌈냉면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다. (육쌈냉면 본점이다. 한 10년 전에는 줄이 정말 길었는데..) 주문은 자판기로.  모든 좌석은 Bar 형태이다. 일본식 덮밥 전문이고 메뉴는 몇 가지 없다. 가격은 6천 원 안팎으로 저렴. 주문 후에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갓 만든 따끈따끈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김치랑 단무지 물은 셀프. 오픈한 지 얼마 안 됐는지 전체적으로 밝고 깨끗한 느낌. 원래는 규동을 먹고 싶어 갔는데 부타동이 있길래 부타동을 주문했다. 부타동은 파는 데가 잘 없어서... (참고로 규동은 소고기 덮밥, 부타동은 돼지고기 덮밥) 소스는 달달한 편. 위에 마요네즈도 뿌려져 있어서 먹다 보면 조금 느끼할 수 있다. 남친이 시킨 것과 비교했을 때 유독 내 그릇에 소스가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조금 짠 느낌이 있었다. 소스 적당히 조절해주시길. 밥은 양이 많은 편으로 여자분들은 한 그릇을 다 먹기 힘들 수 있다. 나는 맛있어서 다 먹었지만..^^ 함께 나오는 된장국도 달고 구수했다. 푸근한 가정식 느낌의 밥이라 좋았다. 술집이 많은 신림역 주변에 몇 안 되는 혼밥하기 좋은 곳. 퇴근 후 저녁 차려 먹기 귀찮을 때 들르기 좋은 곳 같다. 비슷한 가게로 서울대입구역 근처 지구당이 유명한데 셋 이상 불가, 시끄럽게 떠들면 안 되는 등의 정책이 있어 나한테는 조금 까다롭게 느껴지고 굳이 규동을 줄서서 먹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규동이 먹고 싶을 때 종종 이곳을 이용할 것 같다. (다만 맥주가 아사히밖에 없는 것이 좀 아쉬운 점. 아사히 입에 안 맞는데...ㅜ ㅜ)

이촌동 | 동빙고 팥빙수 DONG BING GO Patbi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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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시간 10:30 ~ 23:00 (연중무휴) 가격대 6,500원~ 용산가족공원 소풍 후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다 우연히 발견한 동빙고. 팥빙수 맛집 중 하나로 유명한 곳이다. 원래는 번호표 받아 줄 서 먹는다는데 여름도 지나고 쌀쌀해져서 그런가 손님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먹는 중에 동네 사람들로 보이는 단골손님들이 포장해 가기도 했다. 팥빙수 하나의 가격은 6,500원. 양은 1인용인 듯. 설빙 빙수보다 약간 작아 보였다. 남친과 나는 배불렀기 때문에 하나로 딱 입가심하기 좋았다. 아주 곱게 간 얼음에 연유를 뿌리고 팥과 떡이 올라간 아주 기본 팥빙수였다. 요즘 별의별 빙수가 참 많지만 난 팥이 올라간 기본 팥빙수가 제일 좋다. 팥빙수계 본좌인 밀탑을 아직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지만 내가 먹어본 빙수 중 최고. (그동안은 옥루몽이 가장 괜찮았음) 얼음도 거친 부분 전혀 없이 곱게 갈렸고 연유범벅 하지 않고 적당했다. 팥은 단맛이 거의 없고 고소한 맛. 그리고 빙수떡이 참 좋았던 게 보통 냉동된 떡을 그대로 사용해서 딱딱한 편인데 여기는 전혀 딱딱하지 않고 아주 쫄깃했다.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빙수의 스탠다드. 너무 달달한 빙수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버거킹 치즈프라이 BURGER KING Cheese F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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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오지 치즈 프라이의 저렴이 버전인 버거킹의 치즈 프라이. 스낵킹 행사로 무려 2천원!! 바삭한 감자튀김을 좋아하면 좀 실망할 수 있는 게 치즈를 올린 후 녹이기 위해 데우느라 감자튀김이 좀 눅눅해진다. 그리고 치즈가 올라간 음식이 다 그렇듯이 치즈가 굳기 전에 빨리 먹는 게 좋다. 시간이 지날수록 치즈는 딱딱하게 굳고 감자는 질겨져서 일반 감자튀김보다 맛이 다운된다. 치즈프라이 먼저 먹고 나서 버거를 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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